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해함대 소속의 대형 함정 '차바넨코 제독함'과 3척의 상륙함이 10일 기지인 무르만스크주를 떠나 지중해로 향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 함대가 시리아내 자국 해군기지 타르타스 항에도 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르투스는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국외 해군기지다.
다른 외신은 북해함대가 지중해로 가는 항해 작전에 발틱함대 소속 순시함 '야로슬라프 무드리'와 보조함정들도 가세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진영은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을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예의주시중이다. 특히 타르투스 항을 통해 시리아 현 정권쪽에 지원을 계속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 해군기지를 통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공급이 가능하다.
여하튼 시리아쪽이지만, 발틱남쪽 지중해 연안으로 러시아의 함대가 자꾸 모여드는 것은 그쪽 안정을 해치는 일이 분명하고, 러시아로서는 남쪽을 향한 진군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