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합병-7일)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끊었다?
돈바스 합병-7일)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끊었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09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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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첫 수상 우크라, '불만',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 공격하고 싶다"
러 일부 지자체 새해 축하 행사 취소 결정 - 국방부 반대 "재원 충분하다?"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25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CIS 국가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인근의 칼루가 샤이코프카 군비행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폭발했다. 동원령 기피 혐의로 체포된 20대 청년에 대한 기소를 검찰이 포기했다. 노벨 평화상은 러시아 인권 센터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의 '시민 자유 센터', 벨로루시 변호사 알레스 비알리야츠키(인권단체 비아스나 창설자)에게 돌아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령으로 각 지역의 신년 행사 취소에 반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일론 머스크의 위성 통신 '스타링크'의 서비스 중단에 우크라이나군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 메모리얼, 우크라 시민자유센터가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사진출처:노벨상 위원회 홈피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돈바스 합병-7일'자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일부 지자체가 새해 축하 행사를 취소하고, 그 비용을 동원된 인력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신년행사 취소에 반대했다. 국방부는 이를 '너무 이른 결정이고, 불필요한 것'이라며 "군은 특수 군사작전과 동원 병력에게 필요한 장비와 재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동원된 인력에 대한 숙박및 장비 제공 등 처우가 부실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각 지자체는 동원 예비군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현금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발표하고 있다.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위성 통신 '스타링크'의 위성 안테나(위)와 개전 직후의 키예프 지역 '스타링크' 서비스 속도/트윗 캡처

- 전기자동차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위성인터넷 '스타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에 “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비밀 정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FT는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 위성 통신 시스템의 서비스 중단에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한 고위 관리는 "통신의 중단이 우크라이나군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공황 상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헤르손과 자포로제, 하르코프(하르키우)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제 공격론'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나는 우크라이나의 열렬한 팬이지만 3차 세계 대전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선제타격'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독일 정부는 분명히 핵무기 사용을 반대한다"며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서방측도 젤렌스키 발언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 모스크바에 있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대표는 우크라이나가 공격하고 있는 카멘나야와 스바토보 지역에서 주민들과 정부 기관의 대피가 거의 완료되었다고 말했다. 주민 대피는 그 지역의 함락이 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측근들의 분열및 갈등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군사작전과 경제, 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논쟁은 있다"며 "이는 (결론을 도출하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의 한 측근이 군사 작전 수행 방식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는 미 워싱턴 포스트(WP)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노벨평화상 수상 '메모리얼'의 비난하는 낙서. 외국 에이전트(대리인)은 미국을 사랑해/텔레그램

-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 벨라루스의 비알리야츠키가 공동 수상한 노벨 평화상은 무력충돌 상태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모두 부정적이었다. 벨로루시 역시 극도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 출신은 이미 노벨상을 받은 바 있지만, 우크라이나인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적대적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와 함께 노벨상은 받은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노벨 위원회는 '평화'라는 단어를 독특하고 흥미롭게 이해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벨로루시 인권 단체는 특수 군사작전에 대해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평화'란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상자인 우크라이나의 '시민자유센터'는 메모리얼과 '비아스나'의 친구, 파트너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해 기쁘다고 말했다. 

- 러시아 칼루가주 샤이코프카 마을 인근 비행장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날아왔다고 현지 지역 언론이 전했다. 드론이 추락했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했지만,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날아왔다고 한다. 칼루가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약 200km 떨어져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모스크바까지 드론 공격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산 터키(모하제르,위)와 우크라이나 사용 터키산 드론/사진출처:위키피디아, 텔레그램

-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 의회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타큼스'(ATACMS)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부정적이며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로 충분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ATACMS 미사일로 2014년 병합된 '크림 반도'의 드론 발사 기지를 공격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는 "그 드론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는데, 파괴하려고 해도 접근이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 공격이 핵전쟁을 포함,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국제통화기금(IMF)는 우크라이나에 13억 달러의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데니스 쉬미갈 우크라이나 총리가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20억 유로를 할당할 예정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서 "EU는 1억 유로의 기금을 조성해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직접 무기를 구매할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프랑스는 '세자르'(Caesar) 자주포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덴마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지 미디어 연구및 분석 기관 로미르(Ромир, Romir)의 9월말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39%가 친구와 어울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걷기)는 근소한 차이로 2위(38%)를 차지했고, 3위는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25%)이다. 

-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9월 말 기준 250억 달러 감소한 5,407억 달러라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밝혔다. 

-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감시·조사할 '특별보고관'을 임명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서 우리나라와 EU, 미국 등 17개국이 찬성했고, 중국과 쿠바 등 6개국이 반대했다. 24개국은 기권. 유엔 인권이사회가 현지 조사 방식으로 러시아의 인권문제를 다루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특별보고관을 보내기로 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국 트랙터를 생일 선물로 건넸다고 밝혔다.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반갑게 맞는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푸틴 대통령은 비공식 CIS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른 CIS 국가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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