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격-17일) 러-우크라 포로 교환 - 우크라 여성 2명은 러시아에 남았다. 왜?
보복 폭격-17일) 러-우크라 포로 교환 - 우크라 여성 2명은 러시아에 남았다. 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18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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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예이스크에서 훈련 비행에 나선 수호이(SU)-34 전투기가 아파트 건물에 떨어져 4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또 100여명의 구금자 교환을 실시했다.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수도권)의 부분 동원이 종료됐다. 이미 수령한 소환장도 효력이 없다. 가스프롬은 올해들어 비CIS 국가에 대한 가스 수출을 41%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자살용 드론 공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580개 이상의 지역(마을)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호이- 34 전투기의 추락 후 에이스크에선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보복폭격-17일자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성사된 포로 교환에 의해 러시아군에 억류돼 있던 우크라이나 여성 108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출항이 금지된 민간인 선박들의 선원 72명 등 러시아인 110명이 각각 풀려났다. 당초 합의된 인원은 110명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여성 2명이 끝까지 러시아에 남기로 해 우크라이나 측은 108명만 돌려받았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석방된 우크라이나인은 모두 여성이라는 사실. 이중 37명은 격전지 도네츠크주(州) 마리우폴의 아조프(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복한 여성들로 알려졌다. 

러-우크라 포로교환으로 풀려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
우크라이나군 억류에서 풀려난 러시아군 병사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의료센터에 입소해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텔레그램, 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을 추진한 러시아 옴부즈맨 타티아나 모스칼코바는 우크라이나 인권 담당 대표인 드미트리 루비네츠를 처음 만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그녀는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를 했고, 수감자의 추가 교환, 수감자의 인권 보호및 실종자의 확인 등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미 국방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우크라이나 서비스를 위해 경비를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 머스크는 "크림반도가 러시아 안보의 핵심이며, 모스크바가 크림반도를 잃는 것은 미국이 하와이와 진주만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나토 (지원)에 의해 군대가 파괴되고 패배에 직면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고 나토도 핵무기로 대응해 인류 문명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의 추락으로 불이 난 예이스크 아파트 단지/텔레그램

-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크라스노다르주(州)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 단지로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했으나, 이 사고로 인한 아파트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SU-34 전투기가 남부군사관구의 군사 비행장에서 이륙하던 중 엔진 하나에 불이 나 예이스크 시내의 아파트 단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콘드라체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는 "이 사고로 아파트 9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17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7일 14시 부로 부분 동원이 마감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스크바의 관련 부서에서 보낸 동원 소환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징집소(병무청)로 출두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스크바주(수도권)도 부분 동원의 종료를 선언하고 "소환장 전달이 중단되었으며, 소환된 사람도 징집소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 벨라루스 국방장관의 보좌관(대변인)인 발레리 레벤코는 러-벨라루스 연합군 편성을 위해 러시아가 최대 9,000명의 병력과 탱크 약 170대, 장갑차 최대 200대, 구경 100㎜ 이상의 대포 100문, 박격포 등을 벨라루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합군은 실사격과 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은 곡물 수출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양 측은 러시아 농산물 및 비료 수출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4자(러-우크라-터키-유엔) 합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수 군사작전 중에 발생한 포로의 처우에 관한 유엔측 입장과 러시아산 암모니아의 세계시장 수출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유엔 사무차장과 회담하는 러시아 국방부 대표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장거리 공중 및 해상 발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휘부 및 에너지 시스템'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데니스 쉬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수도 키예프에 5번의 자살 드론 공격이 기록됐으며,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수백 개의 마을에 전원 공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580개 이상의 마을에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 주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대사관도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체류의 위험을 경고하고,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국영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2022년 초부터 10월 15일까지 비CIS 국가에 대한 가스 수출은 작년 대비 41.4%나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공급 물량은 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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