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계엄-26일) 미국 자동차 포드, 독 벤츠도 지분 매각, 러시아 시장 떠난다
러시아 계엄-26일) 미국 자동차 포드, 독 벤츠도 지분 매각, 러시아 시장 떠난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2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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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토 훈련에 대응 대규모 핵 기동훈련 실시- 극초음속, 순항, 탄도 미사일 동원
러 언론 '더러운 폭탄' 작전 시나리오 폭로 - 러 국방장관, 중국과 인도 국방과 통화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타격 훈련이 캄차카 쿠라 미사일 시험장 등에서 실시됐다. 나토(NATO)의 '스테디패스트 눈' (Steadfast Noon) 훈련의 대응 성격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지분을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을 떠난다.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쇼이국 국방장관:러시아, 대규모 대응 핵타격 훈련 실시/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정리한 '러시아 계엄-26일'자다/편집자

- 러시아가 캄차카 쿠라 군시험장, 바렌츠해, 플레세츠크 우주센터 등에서 정례 핵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바렌츠해에서는 핵잠수함이 시네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도 투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지르콘과 킨잘 미사일,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 야르스 ICBM), 시네바 탄도 미사일의 발사 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핵 타격 훈련을 참관하는 푸틴 대통령(위)와 국방부 공개 영상/크렘린.ru 텔레그램 캡처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러시아군이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핵) 훈련을 시행했으며,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다며 “모든 미사일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전략핵 무력으로 대규모 핵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실시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 키예프를 방문중인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받은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안드레이 켈린 주영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방측의 군사지원과 금융지원이 있어야만 나라(우크라이나)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수낙 영국 신임 총리

- 수낙 영국 신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영국의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키예프(키이우) 정권의 '더러운 폭탄' 작전과 관련, 우크라이나는 이미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산업체 유즈마쉬에서 '토치카-U' 미사일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미사일을 만들었으며, 이 미사일을 체르노빌 원전의 출입 금지 지역에서 방공미사일로 격추시킨 뒤 '러시아군의 핵 공격'이라고 발표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도발 후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모형과 파편, 사용된 전자 부품 일부를 외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이 통신은 주장했다. 

- 중국에서 조립 생산되는 러시아 휴대폰 브랜드 '이노이'(Inoi)가 러시아를 떠나 에스토니아로 옮겨갔다. 스마트폰 공식 유통업체인 VVP그룹은 '이노이'가 자사 사이트에 러시아 대표 사무소에 대한 정보를 삭제하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연락처를 올렸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휴대폰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떠난 것은 처음"이라며 "외국 파트너와의 부품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산 브랜드 '이노이' 스마트폰/사진출처:유튜브 캡처
러시아 포드솔레스 공장 전경/사진출처:vk @sollers_ford

- 메르세데스 벤츠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모스크바 현지 공장을 포함한 자회사 지분을 딜러인 '아브토돔'(Автодом)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포드 자동차도 솔레스(Sollers)사와의 합작 투자 지분(49%)을 러시아 법인에 매각하고 철수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액면가로 러시아 법인 'Sollers Ford'에게 이전되고, 대신 5년 이내에 '시장 상황이 변하는 경우' 매입 권리를 보유한다고 포드측은 밝혔다. 포드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 미국 방산업체 '레이션'은 '나삼스'(NASAMS) 대공 방어 시스템 2기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그레그 헤이스 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주 전에 NASAMS 시스템 2기를 납품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것으로 전해진 미 방공시스템 NASAMS/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 폴란드 상원은 러시아를 '테러 정권'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울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 포로교환을 실시했다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이 말했다. 그는 포로교환으로 우크라이나군 장교 1명과 사병 10명이 귀국했으며, 미국인 용병 조슈아 앨런 존스의 시신도 인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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