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계엄-27일) "군사적 이용 미 상업위성은 합법적인 요격 대상" - 러 외무부
러시아 계엄-27일) "군사적 이용 미 상업위성은 합법적인 요격 대상" - 러 외무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2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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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미 위성 공격시 즉각 대응" 경고, "러시아 원유 상한 가격, 상의 없었다"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핵공격 필요 없다" "돈바스 보호가 특수 군사작전의 목표"

푸틴 대통령은 '발다이 클럽'(포럼)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민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의 미켈슨 대표는 LNG 가스의 부족으로 유럽이 혹독한 겨울을 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국은 방공미사일 '나삼:(NASAMS) 시스템을 11월 초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계획이다. 러시아 의회는 수감중인 죄수의 군사 작전 동원을 합법화하는 법률안을 채택했다. 

푸틴 대통령,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희생자가 러시아의 7~10배나 많다고 말해/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계엄-27일'자다/편집자

- 유럽연합(EU)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훈련 부대 사령관으로 폴란드의 토마츠 트루테크 장군이 발탁됐다. EU는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의 합의에 따라 11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은 나토(NATO)가 제공하는 새로운 무기의 운영법에 초첨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 체첸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하르코프(히르키우) 지역에서 후퇴한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을 또 비판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특수부대 지휘관을 통해 라핀 중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친푸틴 올리가르히) 예브게니 프로고진(와그너 부대 창립자)이 지적했듯이, 그는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전술 및 인적 운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디로프 체첸 수반/사진출처:체첸공 사이트 

-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콘스탄틴 보론초프 부국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 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미국의 상업용 위성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정보를 제공할 경우,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이 무력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상업 위성을 포함한 민간 우주 기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창립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는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군에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미국 기반시설(위성)에 대한 러시아 측의 어떠한 공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위성 요격 기술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발라디 클럽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베이징(베이징 올림픽 참가)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특별작전 계획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포럼’ 회의에서 “세계는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과 대만 주변 정정의 불안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 서방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 그 누구도 러시아에 어떤 사회를 건설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 미국과 동맹국(나토)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다. 
▽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언급한 적이 결코 없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 사용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 서방의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은 정점을 지나갈 것이고, 러시아는 이미 전반적으로 이러한 여건에 적응했다. 
▽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더러운 폭탄' 작전 준비에 대해 외국 동료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 특수 군사작전의 목적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돕는 것이며, 처음 계획도 그랬고,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목표는 똑같다. 러시아는 새로운 패권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다. 
▽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같은 뿌리다. 현재의 분쟁 상황은 부분적으로 내전이라고 할 수 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조를 변경해 세계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인류에게는 현재 두 가지 길이 있다. 모든 사람을 짓누르는 문제를 계속 누적해가느냐, 아니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느냐다. 

- 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발다이 포럼' 발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전략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이 말했다. 그는 “군사 작전 관점에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과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서 특별한 상황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며칠 전과 같은 장소에서 계속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담당 대표(집행위원)은 EU가 2022년에는 러시아가 공급을 중단한 가스를 대체 공급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독러 해저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사진출처:가스프롬 

- 독러 해저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 운영자인 Nord Stream AG는 스웨덴 해역에서 손상된 가스관을 조사하기 위해 특수 장비 선박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회사는 “특수 선박이 스웨덴의 배타적 경제수역내 가스관 손상 현장에 도착했다”며 "전문가들은 3~5일간에 걸쳐 손상된 가스관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9월 중 러시아 포탈 사이트 얀덱스 검색에서도 '핵 공격'에 대비하는 방안에 관한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인체가 방사선을 흡수하지 않도록 막아준다는 약품 '요오드화 칼륨' 검색은 29만5천 건으로 전년 같은 달 4만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고, '방사선 차단'도 1,600건에서 6,700여건으로 급중했다. 실제로 올해 1~9월 러시아 약국에서 '요오드화칼륨' 팩의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한 85만여개(1억 1520만 루블 규모)에 달했다. 

- 국가두마(하원)은 중범죄를 저지르고 수감중인 죄수의 특수 군사작전 동원을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와 테러, 인질극, 불법 무장 단체 조직, 항공기 납치, 핵 물질 불법 취급, 반역 및 반역 공조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된다. 

동원된 러시아 예비군의 훈련 장면/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vk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기니비사우 대통령을 통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 헤르손주의 친러 키릴 스트레모우소프 부지사는 헤르손시 '영토방어 부대'가 대전차 방어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어부대 전투원들이 특수 요원의 도움을 받아 대전차 지뢰 설치및 사용, 대전차 무기 등에 대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헤르손시를 향해 대대적으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한다. '헤르손 대첩'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 러시아 원유 거래 가격 상한제에 한국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는 당초 계획했던 배럴당 40~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3~64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 측은 그러나 미국이 동맹국들과 가격 상한선 범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타스 통신:크세니아 소브차크, 로스테크 갈취사건의 용의자 됐다/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 러시아 TV쇼의 스타 진행자이자 푸틴 대통령을 정계로 발탁했던 아나톨리 소브차크(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의 딸인 크세니야(40)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리투아니아로 도피했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크세니아 소브차크가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 광고 책임자인 키릴 수하노프와 함께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테흐'의 수장이자 푸틴 대통령의 오랜 동료인 세르게이 체메조프를 협박해 1,100만 루블(약 2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소브차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 자격으로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유치해 큰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트베르 지방법원은 수하노프에 대해 KGB 전직 요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정보를 소브차크의 SNS에 공개하겠다며 체메조프 CEO를 협박한 혐의로 2개월간 구속 조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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