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러시아 희생자 4명중 2명의 시신은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로 떠났다.
이태원 러시아 희생자 4명중 2명의 시신은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로 떠났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1.0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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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베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여성 2명은 수일내 제3국 경유 항공편으로 돌아간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로 숨진 러시아 여성 4명 중 2명의 시신은 4일 동해~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하는 페리 '이스턴 드림'호를 타고 러시아로 떠났으며, 나머지 2명은 수일 내에 항공편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비극적으로 사망한 러시아인 2명의 시신은 대사관과 한국 당국의 도움으로 동해항에서 페리에 실려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며 "남은 2명의 시신은 조만간 항공편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율리아나 박과 옥사나 김의 시신(관)이 이스턴 드림호로 운구되고 있다
서울에서 압사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여성 2명의 시신이 배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이날 '이스턴 드림'호를 타고 고향으로 떠난 러시아 여성 2명은 고려인인 율리아나 박과 옥사나 김이다. 두 사람은 모두 연해주 출신이다.

그러나 서시베리아 카메로보주(州) 출신인 크리스티나 가르데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다리아 트베르도클렙는 제 3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이미 한국에서 발인을 마치고 화장한 상태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급거 서울로 들어온 그녀의 여동생이 언니의 분골함을 들고 고향으로 갈 전망이다.

다리아의 유족들도 그녀의 시신을 항공편으로 인도받기를 원해 항공편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족의 방한 여부는 현지 언론에서도 알려진 게 없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희생자 유족들은 한국 정부로부터 보상금 1만4천달러와 장례및 교통비 지원금으로 1만1천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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