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장 출신 이영택 전무, 아세안서 부사장 승진 - 상트 공장은 구조조정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장 출신 이영택 전무, 아세안서 부사장 승진 - 상트 공장은 구조조정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2.21 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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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HMMR)장과 러시아권역본부장을 지낸 이영택 전무가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러시아 근무를 끝내고 아태권역 본부장을 맡았던 이 신임 부사장은 20일 단행된 2022년 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과 함께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보임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영택 아세안 권역본부장/사진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 측은 이 부사장이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의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익균 러시아 권역 본부장은 올 2월에 터진 러-우크라 전쟁으로 '고난의 행군'을 계속하는 중이다. 2020년 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손경수 전무의 뒤를 이은 오 부사장은, 지난해 판매 실적의 회복과 함께 1년만에 부사장 타이틀을 따냈으나, 곧바로 고난의 길로 들어선 상태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 오익균 부사장(위)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사진출처:현대차

한때 ​​​​​​러시아 생산법인(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등)을 책임졌던 이영택 부사장이 승진하는 날, 러시아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됐다. 지난 3월 가동을 중단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10월 봉인 상태로 '버티기'에 들어갔는데, 끝내 '구조조정'이라는 벽은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직원은 2천500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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