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25일) 우크라이나도 새해 대격돌에 대비해 추가 동원에 나섰다는데...부작용은 없나?
우크라-25일) 우크라이나도 새해 대격돌에 대비해 추가 동원에 나섰다는데...부작용은 없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2.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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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합병한 우크라이나 자포로제주(州) 최전선에는 친러 자포로제주 당국에 의해 방어 요새가 건설되고 있다고 고위 관리가 말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도발 행위를 가할 뿐, 중재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내년 초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에 맞서기 위해 다시 예비군 징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서방은 도발을 촉발하고, 위기 타개의 중재자 역할을 시도하지 않았다/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우크라 언론에서 오늘의 이슈를 찾아내 정리하는 '우크라 이슈진단-25일'자/편집자

◇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내려진 동원령

우크라이나가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다시 징집 소환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러시아군의 공격과 함께 계엄령과 총동원령이 내려진 우크라이나에서는 국민들을 전장으로 동원하기 위해 러시아와 같은 '부분 동원령'을 구태어 내릴 필요가 없다. 필요에 따라 동원 대상 인원을 선별해 소환장을 보내고 징집할 수 있다.

그동안 뜸하던 동원체제가 다시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러시아어판)은 25일 "우크라이나는 다시 동원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며칠 동안 주요 도시의 거리에서 소환장을 배포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것. 하르코프(하리키우)에 이어 드네프로에서도 군복을 입은 두어명이 함께 다니며 동원 명령서를 전달하는 영상이 이날 올라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징집 소환장을 전달하는 군 순찰대의 활동 모습을 찍은 영상/텔레그램 캡처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새해부터 새로운 동원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부분동원령으로 30만명의 병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해 동원 계획이 조정됐다고 했다.

스트라나.ua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새로운 징집병 모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새로운 동원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이미 소환장을 돌리는 군 순찰대(우리식으로는 헌병대?)가 거리에 나타난 것은 추가 동원의 필요성을 확인시켜준다"고 전했다.

예비역 동원의 문제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거의 비슷하다. 징집에 응하지 않거나, 일단 응한 뒤 탈영하는 예비역들도 적지 않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탈영 등 군기를 위반할 경우 엄중히 처벌하는 군동원령에 관한 법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부분동원령을 내리면서 군기 위반자를 가중처벌하는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킨 바 있다.

자포로제 전선에 구축된 방어 요새/로고프 텔레그램 캡처 

- 친러 자포로제 당국의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코프는 25일 최전선의 방어 요새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조물을 자포로제 주민의 평화를 깨뜨리는 적의 시도를 막기 위한 요새라고 설명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건설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군사작전 지역에서 최신예 탱크 'T-14 아르마타'(Армата) 부대가 기동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T-14 아르마타가 군사작전에 본격 참전하기 시작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T-14 아르마타는 지난 2015년 5월 승전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그러나 아직 실전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의아해하는 언론에 "아르마타 탱크의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고, 기존의 T-72와 T-90 탱크와 함께 작전을 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속하게 기동하면서 강력한 화력을 지닌 T-14 아르마트도 기존 탱크와 함께 움직이면 그 장점들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 최신예 탱크 T-14 아르마타의 기동장면/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아랍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과 자산 동결 해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도발적으로 행동했을 뿐, 위기를 중재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체결에 앞장서는 등 중재자 역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3개 손해보험사가 내년 1월부터 러시아의 모든 해역에서 전쟁 피해에 대한 선박 보험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은 해외 재보험 회사들이 러시아 관련 리스크를 떠안기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하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사할린 등 러시아로부터 LNG 등 에너지를 수입하는 일본의 에너지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어서 일본 정부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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