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새 단장 - 카펫 거리, 벽화 등으로 장식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새 단장 - 카펫 거리, 벽화 등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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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3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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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서울 중구 광희동 일대 '중앙아시아 거리'가 새로 단장됐다. 1980년대 러시아CIS에서 소위 '보따리 장수꾼'들이 동대문 시장쪽으로 몰려들면서 주변의 광희동 일대가 이들의 아지트로 변했고, 수십년 세월이 흘러 이제는 '중앙아시아 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의 간판들/바이러 자료사진

광희동에는 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과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들어서는 순간, 이태원과는 또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태원과는 달리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광희동 골목들이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시 중구는 지난 29일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경관 개선 공사의 완료를 알렸다. 

중앙아시아 거리의 상징이 될 '카펫 거리' 모습/사진출처:서울시 중구
거리 벽면에 그린 중앙아시아 이미지/사진출처:서울시 중구 

중구는 지난 2020년 서울시 경관개선사업에 응모해 사업비(시비) 5억원을 확보한 뒤 도로 포장과 안내물 설치, 골목길 정비 사업 등을 1년5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의 생활과 밀접한 카펫 패턴을 도입해, '카펫 거리'를 조성했다. 또 중앙아시아의 느낌을 안겨주는 강렬한 색깔의 안내물도 설치했다. 거리 벽면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인물을 그렸다. 

김길성 구청장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이국적인 정취에 동대문패션타운이 인접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만,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쾌적하고 특색 있는 거리로 변모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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