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스포츠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스포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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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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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들도 대한체육회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보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한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국영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포츠 매체들은 1일 연합뉴스 등을 인용, 대한체육회가 45개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전달된 OCA 공문을 검토한 뒤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어떤 종목에 출전하는지 등을 OCA에 질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가 아시안게임 참가 러시아 선수들의 자료를 요청/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앞서 OCA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500명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각 회원국에 공문을 보냈다. 출전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따른 메달을 수여하지 않고, 참가 기념 메달만 주겠다고 했다. 두 나라 선수들을 번외로 경기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비아시아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7 동계 아시안 게임에 OCA는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을 초청했으며, 성적에 따른 메달도 수여하지 않았다는 것. 

OCA는 회원국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복싱의 경우, 올해 아시안게임을 파리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OCA 홈페이지(위)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엠블렘/홈페이지 캡처

OCA는 일단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복싱 종목에 참가하더라도, OCA 회원국 선수들의 올림픽 쿼터 경쟁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회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OCA는 복싱 등 두 나라 선수들이 뛰는 종목의 운영 방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기 운영 부서와 상의 후 발표하겠다고 회원국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복싱경기와 같이 기록 경기가 아닌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는 종목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할 경우 대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OCA에 추가 질의서를 보내기로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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