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탈모 치료용 혁신적 후보 물질 러시아서 특허 취득
중외제약, 탈모 치료용 혁신적 후보 물질 러시아서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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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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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해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탈모를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것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분화, 각 기관의 생성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태아의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관여하고,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 데 필요하다. 

'Wnt 신호전달경로'의 억제 혹은 활성화는 각각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를 억제하고, 줄기세포의 촉진과 세포 증식 등 조직 재생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 경로에 관여하는 신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 후보물질로,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 등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외제약 본사(위)와 러시아 특허청(정식 명칭은 연방지식재산권서비스)/사진출처:중외제약, 로스파텐드

‘JW0061의 특허는 특수한 화학식의 구조를 갖는 헤테로사이클 유도체, 화합물,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한 제약용 조성물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JW0061'의 물질 특허가 등록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0여 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 현재 대표적인 1차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서 발표하는 중외제약/사진출처: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JW0061이 모유듀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는 30% 이상(15일) 앞당기는 것으로 나왔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하고 있으며, 미국 피부과 분야 핵심의료진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특허 등록은 해외 시장에서 혁신신약 후보물질 JW0061을 원천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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