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기반의 바이오업체 '고바이오랩', 러시아에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치료 소재 특허
미생물 기반의 바이오업체 '고바이오랩', 러시아에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치료 소재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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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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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분석및 신약(인체 미생물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인 ㈜고바이오랩(KoBioLabs)은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나온 대사성 질환 치료 소재인 ‘KBL983’에 대한 특허를 러시아에서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수많은 미생물들로 이뤄진 인체내 생태 환경을 의미한다. 인체내 미생물은 장기들의 면역반응 뿐만 아니라 뇌와 간, 폐 등 인체의 주요 장기에서 발생하는 질환에도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COVID-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현상에 'COVID-19'와 마이크로바이옴 간에 서로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바이오랩 홈페이지/캡처

러시아에 특허 등록한 'KBL983'은 염증성 질환이나 당뇨병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장내 세균(미생물)으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일종이다. 이 균주나 균주 유래를 표적하는 단백질은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을 활성화해 당뇨병이나 전단계인 내당능장애, 동맥경화, 고지혈증, 지방간 등 여러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때 약학적 조성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양한 대사성 질환의 특성에 맞춰 'KBL983'의 생균 또는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 등을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바이오랩이 설명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과정/출처:고바이오랩
러시아 특허청(로스파텐드) 

고바이오랩은 특허 출원에 앞서 'KBL983'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했다. 우리나라와 해외 여러 국가에 특허도 출원했다. 이 회사는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움 (International Human Microbiome Consortium [IHMC])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특허 등록을 통해 회사의 주요한 대사성 질환 치료 소재인 'KBL983'의 권리 범위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KBL983 균주를 기반으로 한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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