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내달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키로
동해항, 내달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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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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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이 내달 강원 동해항에 취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항에서는 현재 카페리 '이스턴 드림'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동해시에 따르면 이스턴 드림호는 지난해 총 57항차를 운항하면서 컨테이너560TEU, 중고차량 5,467대, 중장비 1,314대, 벌크화물 997T 등을 운송했다. 이는 총 화물량 3,386TEU로, 전년(2021년, 1,806TEU)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2022년 7월부터 한-러간 여객운송이 재개되면서 연말까지 총 1만2,597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턴 드림호의 동해항 출항 준비/사진출처:동해시 

이같은 상황에서 동영해운이 8천t급 전용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기항)~부산항을 정기 운항하면 북방경제권과의 교역 확대로 동해항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동해항의 모습/사진출처:동해시, 홈페이지

연합뉴스와 동해시에 따르면 동영해운은 파나마 국적의 길이 121.3m, 700TEU를 적재할 수 있는 8천t급 전용 컨테이너선을 동해항에 투입해 6월 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물동량이 증가하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하고 항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존의 정기항로와 연계하고 부산항 환적을 통해 중국·일본·중앙아시아·동남아∼부산항∼동해항∼연해주로 이어지는 환동해 복합물류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예상되는 선적 품목은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차와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화장품 등이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나무 압착 연료, 조사료, 수산물 등이다. 

동해시는 이달 중 강원도·동영해운과 3자 상호협력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7월에는 수도권과 러시아·베트남·중국 등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과거 운항했던 컨테이너선 취항이 중단된 전례가 있고, 동해항의 선석 배정 문제 등도 남아 있어 취항까지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협력이 절실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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