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그같은 기대를 전하고 "지금 우리 앞에는 2차 대전 당시와 같은 협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전달에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응대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중순 러시아를 방문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통해 푸틴에게 양국 관계 강화 기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북한과 이란 문제 등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미-러 경제협력에 관한 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며 보스턴 테러 사건 수사에 협조해 준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케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저녁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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