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도 비슷한 유머가 나돌고 있다. 정치적 성향을 띤 것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직선제를 겨냥해 조기 사의를 표명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을 시장직 대행에 임명한 것에 빗대 류드밀라 여사를 영부인 대행에 임명했다는 우스개 소리다.
또 푸틴 대통령의 정치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통령의 이혼 결정을 국가 정책으로 착각하고 자신도 이혼하기로 했다는 등의 농담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여론은 이혼에 관대한 러시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비교적 푸틴대통령의 이혼에도 긍정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대통령도 살아있는 사람인 만큼 원하는 대로 자신의 생활을 꾸릴 권리가 있다며 이혼이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견해는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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