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폭기들이 동과 서쪽 주변국 영공에 자주 출몰하는데..
러시아 전폭기들이 동과 서쪽 주변국 영공에 자주 출몰하는데..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06.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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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의 행보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동해쪽으로는 러시아 전폭기가 일본 열도를 선회 비행하는가 하면 북쪽으로는 핀란드와 발트 3국을 겨냥한 비행이 잦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11일 "오늘 오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핀란드만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을 확인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 전투기를 대항하는 핀란드 전투기가 발진하면서 양측간에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군 서부군관구 공보실장 대행인 블라디미르 드로비셰프스키 소령은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22와 폭격기 엄호 임무를 수행한 수호이(Su)-27 이 11일 정기 훈련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핀란드 영공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객관적인 관제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들어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 외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등 주변국 영공을 침범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해쪽으로는 일본 열도 순회비행으로 일본군 전투기가 발진하는 일도 잦다.

주변국들은 러시아 전폭기들의 영공침범을 항의하지만, 러시아는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며 단순한 훈련비행이라고 강조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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