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러시아의 한 신문이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사업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러와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겨냥한 기사로 보인다.
러시아 관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을 할지 여부를 확실하게 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08년 9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유 가스관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이 가스관은 오는 201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가스관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고 우리는 이를 지원할 뿐”이라며 한국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신문은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11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이 서둘러 가스관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기를 바란다.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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