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전 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가 최근 각지 주민 1천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러시아인 46%가 미국과 러시아 간에 '냉전이 재연될 가능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4년 전 37%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러시아인들이 이렇게 생각한 원인은 다양하게 파악된다. 양국관계 악화의 원인으로는 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임시 망명 허용(9%), 세계적 영향력 다툼(6%), 급변하는 중동 정세(6%), 군사·정치노선 갈등(각 5%) 등을 꼽았다. 스노든의 임시 망명이 양국간에 큰 외교 분쟁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양국이 앞으로 협조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는 국제 테러주의 척결(12%), 전쟁 방지(10%), 경제 협력(5%), 핵무기 공동 제거(4%) 등을 들었다.
한편 러시아 SNS 이용자의 70%는 최근 미국-러시아관계 악화의 책임을 미국 정치인에게 떠넘겼으며 11%만이 자국 정치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