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마이야 판드쥐키제 그루지야 외무부 장관은 1일 "취임식에는 그루지야에 대사관과 영사관을 개설하고 있는 모든 국가와 유럽연합(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표단 등이 참석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초청자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그루지야와 전면전을 치른 후 외교관계를 완전히 단절해 현지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지 않다.
그루지야의 이같은 조치는 친러 성향의 이바니슈빌리 총리와 역시 친러 성향으로 알려진 마르그벨라슈빌리 대통령 당선자 때문에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 선거 운동 과정에서 EU과 나토 가입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도 노력하는 균형외교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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