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개입 나선 푸틴 미화 더 견딜 수 없어" 여성 앵커 생방송 중 사직
"우크라 개입 나선 푸틴 미화 더 견딜 수 없어" 여성 앵커 생방송 중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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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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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측의 군사 개입은 찬반 여론을 분명히 만들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친 러시아계에서는 찬성을, 거꾸로 러시아에서는 반대 여론도 나타난다. 특히 러시아의 한 방송사 앵커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반대한다며 생방송 도중 사직을 선언하기도 했다.

러시아투데이 미국 지부서 앵커를 맡고 있는 리즈 월은 5일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나는 언론인으로 일하는데 도덕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며 "내 조부모님들은 헝가리 혁명 때 소련군을 피해 미국으로 왔다. 나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군대에서 전쟁에서 부상 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남편을 둔 아내다. 내 남편은 매일같이 이 나라가 (전쟁으로 인해) 치뤄야 하는 궁극적인 대가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푸틴의 행동을 미화하는 방송사에서 일할 수 없다"고 선언한 그녀는 "진실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나는 오늘 이 뉴스 이후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투데이의 또 다른 앵커 애비 마틴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뉴스 프로그램 '브레이킹 더 세트'를 진행하는 마틴 앵커는 "나는 이 자리에 앉아서 군사 침략을 변명하거나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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