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통신시장 공략 시동 KT의 야무진 꿈
연해주 통신시장 공략 시동 KT의 야무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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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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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용경)가 자회사인 NTC(New Telephone Company)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시장공략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1일 KT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지역 유럽형이동통신(GSM)사업자인 NTC는 지난 5월말 러시아 정부측으로부터 기존 900㎒대역 4㎒와 1800㎒대역 8㎒ 주파수에 대한 재배치 승인을 받았다. NTC는 이에 따라 현재 약 20만명인 가입자를 최대 25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NTC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4300만달러 보다 대폭 늘어난 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현재 NTC의 지분 72.48%를 확보하고 있다.

NTC는 주파수 재배치 승인에 따라 최대한 빨리 추가번호를 확보, 가입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가 정보통신부를 교통부와 통합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정보통신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 추가적인 번호확보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NTC는 또한 올해말까지 극동지역 6개주에 대한 사업권 획득에 주력키로 했다. NTC는 지난해 9월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인구 450만 규모의 극동지역 6개주에 대한 사업권을 신청했다.

KT 관계자는 "지난 5월 김창곤 정통부 차관의 방문 등으로 한ㆍ러 IT협력강화 무드가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 사업권 획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의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러시아 업체들도 극동지역 사업권을 신청,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 사업권 획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T는 NTC가 극동지역 6개주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대러시아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NTC 자체적인 현금흐름도 좋지만 사업권 획득시 증자를 통해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아울러 러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러시아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KT는 이를 위해 MTSㆍ빔텔콤ㆍ메카폰 등 러시아 전국이통사업자들과 로밍 등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KT는 현지 다른 통신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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