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웃은 삼성 LG 망가진 현대차
러시아에서 웃은 삼성 LG 망가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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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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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심기가 편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ㆍ러 정상간 세일즈외교가 벌어지는 한켠에서 삼성 LG 등 라이벌 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대규모 공사 등 사업협약서에 서명을 했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낄 수 없었기 때문.

지난 20일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 기업간 사업협력 서 명식에는 금병주 LG상사 사장,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해 정유 설비ㆍ석유 화학 플랜트 건설ㆍ개보수 등과 관련한 협약ㆍ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현대차는 최재국 사장이 서명식에 배석한 데 그쳤고 협약서를 맺는 데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러시아에 현지 조립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현대차는 기존 생산 설비 규모를 2008년까지 연산 15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투싼과 엘란트라 등 새 차종을 투입한다는 자료만 냈다.

현대차가 서명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러시아 조립생산 업체인 타가즈측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측이 생산 확장 관련 서명식을 뒤늦게 제시했지만 정상회담에 맞춰 이미 계획된 일정을 변경하지는 못했다는 것. 이로 인해 현대차는 현지 업체와 별도로 조인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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