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스크바 지사 안성덕 상무가 말하는 페스티벌 마케팅
LG전자 모스크바 지사 안성덕 상무가 말하는 페스티벌 마케팅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9.19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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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러시아에서 페스티벌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LG 전자 모스크바 지사에 파견 근무중인 20여명은 주말을 대부분 지방에서 보낸다.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지방도시로 출장이다. 주말을 가족과 보낸다는 생각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

추석도 없다.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디오와 청소기 등 5개 전자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냈다. 이같은 고객마케팅 파워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러시아 전자 시장의 60%를 장악하는 원동력이 됐다. LG전자의 마케팅 활동은 러시아는 물론 다국적 기업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됐다.

LG전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대표 안성덕 상무는 “비행편이 연결되는 대도시 출장은 문제가 없지만, 3~4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3~4시간을 자동차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한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판 열린음악회 성격인 LG페스티벌은 이제 각 도시에서 LG전자 측에 제발 자기 도시에서 축제를 열어달라고 부탁해올 정도로 이미지를 높였다.

올해는 러시아 동쪽 끝 사할린 섬에서 서쪽 끝 칼리닌그라드까지 무려 105개 도시에서 무차별적인 현장 마케팅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콘서트를 통해 500만 명 이상과 현장에서 만나 호흡을 같이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대반격의 계기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상무는 “제품을 광고를 통해 팔던 시대는 지났다”며 “문화 축제를 통해 고객들을 찾아 다니며 현장에서 느끼는 교감이 제품 판매와 이미지 형성에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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