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음악감독 분야의 여성 독점은 국내 문화에서 신선한 현상이다. 인기 음악감독이 대부분 남성인 뉴욕 브로드웨이와 비교해서도 차별화된다. 젊고 신선한 음악감각,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원만한 성격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음악 전공자의 탄탄한 기본기와 열정 등이 이들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그중에서 구소영씨는 러시아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한 재원이다. 1999년 ‘명성황후’에서 조감독으로 시작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한여름 밤의 꿈’ ‘카르멘’ ‘달고나’ 등으로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창작뮤지컬 전문 음악감독으로 불린다.
또 ‘록키 호러 쇼’ ‘그리스’ ‘킹 앤 아이’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작업한 원미솔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 정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작곡 실력이 특장이다.
‘명성황후’를 제작한 에이콤 인터내셔날의 전속 음악감독인 김문정씨는 ‘맘마미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둘리’ ‘페임’ 등에 참여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명성황후’의 현 음악감독으로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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