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 러시아 소형차 시장서 돌풍 일으킬 듯
현대차 쏠라리스, 러시아 소형차 시장서 돌풍 일으킬 듯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2.28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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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러시아서 전략 모델을 내놓은 게 ‘쏠라리스’(Solaris)다. 우리나라에선 엑센트로 불리던 차. 그 조그마한 차가 덩치 큰 러시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기를? 생각하겠지만, 구 소련의 인기 모델 지굴리나 라다 등이 다 그 정도 크기다.

러시아 3대 자동차 전문 잡지인 ‘클락손’지가 최근 발표한 ‘골든 클락손 상(Golden Klaxon Award)’에서 현대차의 쏠라리스가 소형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골든 클락손 상’은 러시아 시장에 신규 론칭한 모델을 대상으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연중 평가로 이뤄진다.

쏠라리스는 러시아 공장의 준공과 함께 처음 공개됐는데, 중국공장의 ‘위에둥’, 체코공장의 ‘i30’, 인도공장의 ‘i10, i20’ 등 현대차의 현지 전략 히트 모델의 계보를 잇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쏠라리스는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기후적 특성과 현지 운전 문화 등을 고려해, 중형급 이상의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와 ‘급제동 경보 장치’ 등을 적용한 현지 맞춤형 전략차로,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쏠라리스는 러시아 고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해 개발한 소형차”라고 소개한 바 있다.

현대차의 러시아내 브랜드 인지도는 최근 급상승 추세로, 러시아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에서 현대차는 30개 메이커 중 5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에서도 현대차는 2010년 러시아에서 8만 7,081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 점유율 7.1%을 기록, 2위 르노 7.9%, 3위 포드 7.3%에 이어 4위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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