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의 지점 설치는 진입 시점에서 9년 뒤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이 설립될 경우 모스크바 거주 한인들은 물론,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의 보험 선택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러시아가 최근 자동차와 최신 건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동차와 일반·화재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유럽기업인연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승용차와 경상용차는 265만대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2020년쯤 자동차 시장 규모가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외국 손보사의 러시아 진출도 손쉬워졌다. 보험업의 외국인 지분한도가 현행 49%에서 51%로 오른 뒤 5년 안에 외국인 지분제한이 폐지된다.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삼성화재는 현재 총 10개 국가에 6개 법인과 7개 지점, 6개 사무소, 1곳의 재보험사를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일 “러시아에 이미 손해보험사가 500여 개가 있는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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