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로 날아간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제3 고로 준공에 대비해 제철 원료인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라스파트스카야사와 5년간 장기 석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최대 30만 톤까지로 매년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연간 400만t의 쇳물을 뽑아낼 수 있는 시설로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철강재의 주된 경쟁요소는 가격인데 이는 주원료이자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광석, 석탄 등의 가격과 시장 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 고로 원료비에서 원료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42% 정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스팟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에 물량을 들여 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구매선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파드스카야사는 지난해 76만9천t의 석탄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생산량을 젼년비 40% 가량 증대시킬 계획이어서 수출 물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동아시아 지역이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입장이다.
현대제철과 라스파드스카야는 지난해 10월 장기 협력을 위한 의향각서(MOI)를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