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러시아 진출 교두보는 역시 블라디보스토크
현대중공업의 러시아 진출 교두보는 역시 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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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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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은 현대중공업의 거점도시나 다름없다. 일찌감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러시아로 진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점으로 북방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전력기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세운 공장은 공항에서 시내쪽으로 5분 만이면 닿는다. 10만㎡ 부지에 연간 350대 고압차단기(GIS, Gas Insulated Switchgear)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연매출 2억달러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단계적인 설비증설을 통해 이르면 오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500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압차단기는 초고압의 송전 전류를 연결하거나 차단하는 장치로, 전력설비를 구성하는 핵심기기 중 하나다. 러시아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정책에 따라 시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다.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 규모는 매년 10%씩 성장해 2017년에는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2011년 블라디보스토크 기술전문대학에 전력학과를 개설하도록 했다. 당연히 필요한 건물과 교재, 실습 기자재를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 현대하롤 농장과 현대미하일로프카 농장 등 2개 농장을 인수해 영농 사업도 진행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현대호텔은 러시아 최고급 호텔. 정주영 명예회장이 1997년 뚝심 하나로 현대호텔을 건설한 이후 그 유지를 현대중공업이 이어가고 있다. 총 153개의 객실로 지난해에는 이 호텔의 콘퍼런스룸이 APEC 정상회담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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