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돌아다니기<1>
모스크바 돌아다니기<1>
  • 끄루또이
  • kurutoi@mym.net
  • 승인 2004.06.03 21:10
  • 댓글 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부터 ... 러시아 이곳 저곳을 발길이 가는데로 돌아다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한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볼 생각을 해봤으나 ... 제 상식과 지식의 한계가 느껴지는것 같아 모스크바에 대해 생각나는데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아... 이놈의 무식... )



'뜨레찌꼽스까야 갤러리 (Третьяковская галерея - 18в,1900-05 - Васнецов В.М.(фасад) - русский)' 입니다.
모스크바에 오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러 보아야 할 미술관이 이 트레티야코프 겔러리입니다. 11세기이후 러시아 미술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모두 다 수집되어 있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는 안드레이 류블료프의 걸작 '삼위일체', 레핀의 '이반대제의 아들', 슬리코프의 '공작 모조로프', 페로프의 '도스토예프스키'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브라소프, 레비탄, 부르베리, 바레시차킨 등 러시아 화가들의 작품에서부터 브로츠키,프라스토프, 코린, 디네카 등 구소련 화가의 작품까지 연대순으로 5만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이 50개 이상 되는 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유래는 19세기 말과 혁명 전 대부호였던 트레티야코프가의 파벨르와 세르게이 두 형제가 수집한 작품들에서 시작되었다고합니다.




모스크바 동물원(Зоопарк)입니다.
동물원이라는 것을 알수 있는 증거로 일단 입구의 벽이 바위벽인양, 그리고 그 상이에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 성산대교 건너서 있는 `인공폭포`를 닮았는데 그 보다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생이면 거의 무료에 가까울 만큼 할인 되지만 일반인이면 약 100루불 정도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주말은 피해서 가는게 현명하겠지만 .. 일부러 주말에 사람도 구경할 겸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늘 흐린 날씨와 마찬가지로...조금 어두워 보이는 사람들만 보다 그곳에 가면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보이니까요..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 크레믈린 궁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의 레닌 도서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뒤에서 근엄하게 앉아 계시는 분은 여러분도 익히 아시는 소설가인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감히 그분의 자세를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
우리나라 국립 도서관과 같은 의미의 이 도서관은 웹서핑도 가능했기에 자주 찾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 러시아에서 PC방비는 살인적이랍니다 ^^;;)

러시아는 환경 친화적인 국가로서 도심에 수없이 많은 불바르( 산책로 )가 있어서 도심을 돌아다닌다는 표현보다는 산책하러 다닌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꽤나 넓은 학교 였지만 학교보다 학교 내부의 산책로가 더 넓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뒤편의 산책로 중간에는 연못도 있었고 ....여름에는 수영하는 사람, 일광욕하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나오는 사람 등등.... 덕분에 유학시절에 평생 할 산책을 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러시아 친구들이 심심할 때마다 저한테 찾아와서 " 빠 굴랴옘 ( 산책하러 가자 )!! " 했을 때는 끔찍한 게으름에 휩싸인 전 마지 못해 따라 나섰지만 조금 지나서는 산책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옛버릇(?)이 다시 되살아나 게을러 졌지만여... ^^;;

아.... 도서관 위 쪽으로 Digital이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건물에 가려 회사 이니셜이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의 로고입니다.... ^^




러시아의 국민시인 "뿌쉬낀(푸쉬킨이라는 영어식 발음이 더 익숙하지만...)"의 동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로 유명합니다... 러시아인중에 이 시인의 시 한편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러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러시아 전통 무인복장을 한 배우들이 축제날에 과거 몽고기병들과의 전투를 재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one 2004-06-05 18:35:50
동물원 입구가 너무 인상적이군요... 솔직히..우리나라 인공폭포도 못 가봐서..상상이 좀 안됩니다.
슬쩍..가서 봐야겠군요.

눈물초롱 2004-06-04 12:49:23
전통복장이..게르만족이랑..비슷한것 같은데요..흐흠

바냐 2004-06-04 12:13:25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바이러샤가 이쁘장하게 개편된것에 비해 컨텐츠가 부족했는데 끄루또이님이 그부분을 매꿔주시는 것 같습니다...
건필 부탁드려요~

LOVE 2004-06-04 00:14:30
아아아앙~ 나도 가고싶어~~
근데 맨 윗사진에 동상은 누구야?

끄루또이 2004-06-03 23:09:54
바람님...모스크바에 동물원은 두군데가 있지요... 얼마전부터는 동물의 식비를 기부금제로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모스크바 어느동네에 사는 이바노프씨가 사료값을 대는 호랑이... 라고 팻말을 쓴다고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