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돌아다니기<3>
모스크바 돌아다니기<3>
  • 끄루또이
  • kurutoi@mym.net
  • 승인 2004.06.04 10:17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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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할정도로 박물관과 갤러리 등이 많이 있습니다. 거리거리마다 역사의 위인이나 시인들의 동상이 있으며 대부분 거리의 이름은 그 위인의 이름을 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스크바 시에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는 동상들과 전시물들을 돌아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무기 박물관(Музей Вооруженных сил)의 야외 전시물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러시아 제정시대 제국 육군의 복장과 무기에서 2차대전 시의 독일군과 소련군의 무기와 다양한 복식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급하게 한바퀴 돌고 나왔지만 이런 무기나 전쟁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보물창고같은 느낌이 드실만한 곳입니다.
참고로... 아침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장합니다....
입장료는.... 어린아이는 3루블(100원 조금 안될겁니다), 러시아 성인은 20루블(8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되구요...아....외국인은 30루블(1,200원)을 받더군요...^^....
저는 당시 학생이었기에...10루블(400원)으로 관람했습니다만...^^...(학생증만 있으면 뭐든지 할인이 된다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외에 전시물의 이미지는 관련 홈페이지( http://www.foxbat.ru/maks/museum_vs/museum_vs_01.htm )에 들어가시면 더 보실수 있습니다 ^^





모스크바의 승리 광장에 전시된 마야꼽스키의 동상(Триумфальная площадь, памятник В.Маяковскому - 1958 - Кибальников А.А.)입니다. 뒤에 배경으로 있는 건물은 모스크바 삐낀 호텔(Гостиница "Пекин" - 1940-56 - Чечулин Д.Н. - сталинская классика)이구요 ^^
정치적 문학사적으로 시의 형식과 내용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마야꼽스키는 20세기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래파 화가 다비드 부를류끄의 영향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던 블라지미르 마야꼽스키는 쁘레브니꼬프나 까멘스끼와 더불어 미래파 예술 운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만년에는 문학계 재편성 물결에 밀려 작가 사회에서 고립되었고, 불행한 연애로 고민한 끝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지요...











러시아 겨울철에 볼수있는...얼음 조형물들입니다. 러시아는 거의 6개월 가까이가 겨울이기에 조형물들이 겨울 내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봄날씨의 따사로움을 느끼고 있을때도... 모스크바는 영하 25도 였답니다 ^^ (참 다행이죠? 이럴땐? ^^)







모스크바 강의 길목에 세워진 뾰뜨르대제의 기념 건축물(Памятник царю Петру Великому - 1990е - Церетели)입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에 가기 전에 이런 저런 책들을 통해 러시아의 건축물들을 봐왔기에, 모스크바를 돌아다니면서 감명깊었던 것이 드물었던 저에게...이 기념물을 거의 유일하다고 말씀드릴정도로 놀라움을 선사한 것입니다.
뾰뜨르 대제(大帝)(영어식 표현으로는 표트르 대제라고 하더군요...^^;;...)는 러시아에 유럽 선진국의 제도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대대적인 개혁사업에 착수했던 사람입니다. 원로원의 설치, 세제의 개혁, 14등급의 관제 제정, 교회의 권리제한, 학교의신설, 문자의 개발, 많은 국영공장의 설립, 해군의 창설, 과학아카데미의 설립,러시아 지도 작성과 천연자원에 대한 조사 개시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구요....( 물론...전쟁도 많이한 군주입니다만...) 뾰뜨르 대제이후를 제정 러시아 시대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만 돌아다니겠습니다... 다음에 동상이나 조형물들을 찾아서 또 돌아다녀 보도록 하지요 ^^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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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04-06-06 21:10:12
건축물의 모양이 무척.. 다양하군요..

one 2004-06-05 18:38:04
러시아에 관한..건축물에 대한..새로운.. 시각이 생기네요.
호주머니 싸그리 털어서..가봐야겠습니다.
혹시.. 러시아 가실때.. 가방 하나 비워두십시오.

샤아 2004-06-05 18:36:15
흠...정말 흔치 않은 사진들이네요...좋네요~!!!^^

눈물초롱 2004-06-04 12:51:10
결혼식장이나..회갑연..외의 장소에서..얼음조각을 볼 수 있다니..호오..역쉬..춥군요.. 으흐흐흐

바냐 2004-06-04 12:16:47
러시아 관련 이미지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바실리 성당을 앞세우는것에 비해 끄루또이님의 이미지들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여행 갤러리에 보니... 정말 흔치 않은 사진들 올리시던데...
이거 다 직접 찍으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