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돌아다니기

요 앞글에 이어... 모스크바에 있는 독특한 조형물들과 동상들을 찾아 돌아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실리 성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19세기에 만들어진 '미닌과 빠좌르스끼'의 동상(Памятник Минину и Пожарскому)입니다.

현재 붉은광장으로 불리우는 끄레믈앞의 광장은 한때(17세기)는 빠좌르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영웅 미닌과 빠좌르에서 이름을 붙인 것이다. 1612년 폴란드 군을 몰아난 빠좌르는 수즈달 공국의 대공후 였습니다. 무능한 황제를 대신하여 미닌과 함께 의용군을 결성하여 폴란드 군을 몰아낸 러시아의 영웅이지요.

러시아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의 기념 조형물입니다. 그의 이름을 딴 가가린 광장(Площадь Гагарина)에 높이 솟아있는... 조금 색다른 조형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리 가가린 오벨리스크'라고 부르더군요 ^^ )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태권브이가 하늘로 솟아오르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신지요...^^...
가가린은 러시아 꼬마애들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러시아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반드시(!!!)전기(傳記)가 들어가 있을정도로 러시아에서는 영웅시 되는 인물입니다. 물론 ... 저도 러시아에서 공부할때 배웠답니다 ^^ ( 언제태어났고..어느 학교를 나왔으며... 누구랑 결혼했고...등등등...으...아직도 기억나네요...^^;;;...)

별 특징도 없고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이 건물을 제가 왜 올렸을까요? ^^ 이 건물이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에서 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의 정보기관이었던 그 KGB 본부의 건물(Здание КГБ - 1939-47 - Щусев А.В. - сталинская классика)입니다.
KGB에 대한 설명은 굳이 안해드려도 다들 잘 아시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건물을 보신적은 없으리라 여겨지네요... 저도 러시아 가기전에는 본적이 없었답니다 ^^;; ...
이 건물 찾느라고 이리저리 휘젓고 다녔답니다 ^^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조형물입니다. 흔히들 '개선문'이라고 부르곤 하지만 러시아 원어를 그대로 번역하자면 ' 승리의 아치 '정도 되는 이름을 가진 조형물입니다. (러시아 제2도시 "삐쩨르부르그'에도 이것과 거의 동일한 승리의 아치가 있습니다... 모스크바 돌아다니가 언젠가(?) 끝을 맺으면 뻬쩨르부르그에 관련된 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볼거리는 뻬쩨르부르그가 더 많답니다 ^^ )

러시아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필수코스중에 하나인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러시아 국민시인 뿌쉬낀과 그의 아내 곤찰로바의 동상(Памятник А.С.Пушкину и Н.Гончаровой)입니다. 대부분 아르바트 거리에 가면 이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오곤 하지요 ^^ ( 정확히 구 아르바트거리에 있답니다...)
뿌쉬낀과 그의 아내 콘차로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뿌쉬낀 박물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조형물과 동상에 대해서는 조금더 돌아다녀야 할듯 하네요 ^^ 다음에 또 돌아다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