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러시아의 백미를 느끼고 싶다면...
아름다운 러시아의 백미를 느끼고 싶다면...
  • 퍼온글
  • sysop@buyrussia21.com
  • 승인 2004.06.20 11:24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늘 보아왔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의외의 광경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러시아다. 황금빛 숲을 가진 광대한 자연부터 문화의 향기 물씬 풍기는 유적지들까지… 신비의 땅, 러시아의 정취.

하루에 다녀 올 수 있는 곳


아르항겔스코에 궁전 박물관

17세기 경 미하일 아르항겔교회가 만들어졌고 이 때문에 아르항겔스코에라 고 불리게 되었다. 18세기후반 페테르부르크의 고관인 고리친이 기하학 모 양의 프랑스식 정원을 만들었고 이것을 기초로 하는 궁전공원의 앙상블은 러시아 궁전건축의 선구자가 되었다.
1810년 당시 러시아 최대의 자산가였던 유스포프 공작에게 넘겨졌다. 공작은 농노의 건축, 회화, 연극, 음악의 육성에 전력했고 저택의 내부에 극장을 지었다. 당시 이와 같은 극장은 14개가 있었고 유명한 것의 일부는 현재도 보존되고 있다. 회화 수집가였던 그는 16 19세기 초기 유럽의 거장인 렘브란트나 반 다이크 등이 그린 500 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장식했다. 궁전은 언제나 방문객으로 떠들썩했고 시인인 푸슈킨도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작이 죽은 후 저택은 몰락했고 회화 수집품은 페테르부르크의 궁전으로 이전되었다. 도자기 공장이나 회화제작소도 폐쇄했다.


차이코프스키 박물관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가도를 북서쪽으로 84㎞가면 차이코프스 키 박물관이 있는 크린시에 도착한다. 러시아를 표하는 작곡가인 포트르 차이코프스키가 만년의 1년간을 살았던 집으로 그의 사후 박물관이 되었다. 1941년 독일군에게 파괴되었지만 전 후 완전히 복구되어 1945년 5월 7일 그의 탄생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서재 겸 거실의 중앙에는 애용하던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고 매년 탄생일과 11월 6 일 일류 음악가에 의한 연주가 이 피아노로 행해진다. 1958년에는 초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미국의 크라이반이 연주했다. 침실의 창가 테이블에서 교향곡 제 6번이 작곡되었다고 한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도 이 집에서 만들어졌다.


야스나야 팔랴나

모스크바 남쪽으로 200㎞ 지점에 있다. 도중 街道연변에서 16∼20세기의 러시아 건축을 볼 수 있다. 문호 톨스토이의 저택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하려면 가을이 가장 좋다.
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러시아 숲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개의 두터운 문 기둥이 있는 입구를 통하여 들어 가면 바르톤스키 저택이 나오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톨스토이의 저택에 이르게 된다. 거대한 영지인 야스나야 팔랴나는 원래 톨스토이의 어머니 보르콘스키 집 의 정원이었다. 지참금으로서 톨스토이 집에 주었던 것을 당시의 관습으로 막내아들 톨스토이가 물려받았던 것이다. 그가 태어났고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저택이기도 하다. 이 곳은 톨스토이의 창작을 위해 풍부한 자료를 제공했고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과의 생활이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 곳에서만 200점 이상의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야스나야 팔랴나는 ‘야새니’라는 물푸레나무가 많이 있어 ‘팔랴나(초지)’를 에워싸는 숲이 있는 것에서 유래한다.
문을 들어서면 백화나무가 이어져 있고 양쪽에는 연못과 사과나무가 있다. 도로를 올라가면 흰 건물의 톨스토이 저택 박물관에 이른다. 톨스토이의 생가는 8개의 기둥에 발코니가 있는 목조 건물이다. 박물관은 떨어진 방 한 개를 개조한 것이다. 1층에는 레빈 화로 유명한 둥근 천정의 방이 있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집필중인 톨스토이를 그린 것이다. 옆의 작은 방에서 나선형으로 층계를 올라가면 피아노가 2대 있는 홀이 있고 여기는 손님이 머물렀다.
서재 겸 침실에 있는 검은 소파는 톨스토이가 가장 애용했던 것이다. 1828년 8월 이 소파에서 톨스토이가 태어났다고 한다. 둥근 테이블에는 톨스토이가 가출하기 전 읽었다고 생각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츠프의 형제’ 395페이지가 펼쳐진 그대로 있다. 건물의 왼쪽에 있는 박물관에는 톨스토이의 원고나 초판본이 전시되어 있다.
저택에서 조금 떨어진 ‘스타루이 자카스’라고 불리는 숲 안에 흙으로 된 톨스토이의 묘가 있다. 그의 유언에 따르면 어릴 때 들었던 전설인 ‘행복의 지팡이’가 파묻어 있다는 그 장소에서 눈을 감았다.

일주일 여정으로 다녀 올 수 있는 곳



황금의 고리 (Golden Ring)

모스크바를 벗어나 동북 방면의 볼가강에 이르는 일대에는 중세 러시아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옛 도시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들 도시를 연결하면 원형 모양을 이뤄 골든링(황금의 고리)이라 불린다. 자고르스크, 블라디미르, 페레슬라블 잘레스키, 로스토프-벨리키, 수즈달, 야로슬라블 등이 이에 속한다.
모스크바 주변도시 ‘황금의 고리’ 여행은 진정한 러시아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여행은 모스크바~자고르스크~수즈달~블라디미르의 버스 투어가 개발돼 이를 이용하면 된다. 또 야로슬라블은 기차로 4시간 걸리며 페레슬라블-잘레스키와 로스토프-벨리키 쪽은 차량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야로슬라블

야로슬라블은 인구 약 63만 5천(1993). 볼가강의 연변에 위치하는 항구도시로 모스크바·아르항겔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우랄 등지로 연결하는 철도의 중심지를 이룬다. 러시아 고도(古都) 중의 하나이며 11세기에 야로슬라프 (1세)에 의하여 건설된 도시. 현재 자동차·전기·정유·합성고무·타이어·면직물·인쇄공업 등이 활발하다고 한다. 유비레이나야 호텔에서 왼쪽 방향으로 강을 따라 가다 보면, 성벽으로 둘러 쌓인 스빠소 쁘레오브라젠스키(Спасо-Преображенский собор) 수도원이 보인다.
이 수도원이 위치한 종루에 올라가면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다. 시내중심의 소비에트 광장에 가면 일리 프로로크(Церковь Ильи Пророка) 교회(1647 ~ 1650)가 있다. 그리고 볼코바 광장(Пл. Волкова)에는 볼코바 기념 드라마 극장을 볼 수 있다.

블라디미르

인구 약 33만 5천(1994). 모스크바 북동쪽 약 180km, 클랴즈마강(江)에 면한 항구도시이며, 러시아의 고도(古都)이다. 1108년 블라디미르 모노마흐공(公)이 요새를 쌓음으로써 시작된 이 도시는 1157년 블라디미르 수즈달리 공국의 수도가 되면서 발전하여 당시의 러시아 수도인 키예프를 대신하는 새로운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고, 1299년 러시아 교회의 수장(首長)인 키예프 주교도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급속히 발전한 모스크바 때문에 점차 쇠퇴, 14세기부터 러시아의 한 지방도시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러시아혁명 후 공업도시로서 발전했고, 주요공업은 트랙터 ·자동차부품 ·모터 ·화학(플라스틱) ·건축자재 공업 등이다.

수즈달

모스크바를 벗어나서 북동 방면으로 볼가강에 이르는 일대에 중세 러사아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고도들이 여러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그 고도들을 연결해 보면 거의 원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일컬어 ‘황금의 고리’라고 부른다. 그 중의 한 도시인 수즈달을 찾아 가보았다. 수즈달은 손 때묻지 않은 고즈녁한 마을(정말 ‘도시’라고 하기보다는 ‘마을’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이었다.
도시 초 입구쯤에서 호텔을 찾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 사람 왈 ‘이곳이 시내다’ 라고 하지 않는가. 도대체 시내 중심지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몇 채의 건물과 사원이 있을 뿐인데... 여기는 시내와 주변 변두리가 구별 될 정도로 큰 도시가 아닌 정말 자그마한 농촌의 마을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내가 어디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었다.
그러나 수즈달은 그 자체가 사원의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원들이 주위에 산재해 있었다. 그래서 민박집과 자그마한 호텔들이 보였고 휴양 시설들이 몰려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관광단지도 있었다. 우리는 관광단지 내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 이미 많은 수의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있었고, 버스 속에서 많은 동양인들이 내리고 있었다. 이곳은 정말 훌륭한 관광 도시임을 이 도시를 둘러보고 느낄 수 있었다. 마을 바깥으로도 정말 사진에서 본 것처럼 아파트나 공장 굴뚝 하나없이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초원이 펼쳐져 있고, 가는 곳 마다 중세 시대의 아름다운 사원, 수도원들을 볼 수 있었다.

교회, 수도원, 궁정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지금도 수즈달 사람들의 예배당으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문화적 보존 가치가 뛰어난 이곳에 러시아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네스코에서도 1992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하니 과연 천년의 중세도시 답다. 그리고 이곳 수즈달 사람들은 어딜 가도 바쁠 게 하나 없이 항상 느긋한 인상을 준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세월을 이고 있는 건물과 편안하고 느긋한 이곳 사람들을 보니 편안함과 정겨움이 엿보인다. 녹음이 우겨진 실개천가에는 이곳 아이들이 나와 물장구를 치고, 한 떼의 관광객을 싣고 온 버스기사 아저씨가 잠시 물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크레믈린 언덕 위에서 바라보이는 마을 전경과 사원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이곳 학생들이 나와 여기 저기서 캔버스에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멀리서 바라보는 스파소 옙퓌미예프스끼 수도원의 성벽은 주변의 초원지대와 어울려져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성벽 주위에는 아침부터 기념품을 팔기 위한 한떼의 상인들이 나와 분주히 상품들을 진열하고 있었다. 인구 12,000명의 조그만한 도시, 그러나 1000년 고도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자본주의 물결이 밀고 들어오는 모스크바와 같은 대도시에 느낄 수 없는 느긋함과 정겨움이 감도는 도시였다.

http://blog.naver.com/ldj9666/14000326769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끄루또이 2004-06-21 17:35:05
올려주신 글대로....한번 글을 써보던지 이미지를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 집에 있는 사진들 정리 들어갑니닷 ) ^^

끄루또이 2004-06-21 17:35:05
올려주신 글대로....한번 글을 써보던지 이미지를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 집에 있는 사진들 정리 들어갑니닷 ) ^^

끄루또이 2004-06-21 17:35:05
올려주신 글대로....한번 글을 써보던지 이미지를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 집에 있는 사진들 정리 들어갑니닷 ) ^^

끄루또이 2004-06-21 17:35:05
올려주신 글대로....한번 글을 써보던지 이미지를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 집에 있는 사진들 정리 들어갑니닷 ) ^^

끄루또이 2004-06-21 17:35:05
올려주신 글대로....한번 글을 써보던지 이미지를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 집에 있는 사진들 정리 들어갑니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