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흑진주 - 소치
모스크바의 흑진주 - 소치
  • 김소영
  • korfox@seoul.go.kr
  • 승인 2005.02.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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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다녀온 소치의 풍경은 잊을 수 없다.
한 여름의 바다와 온 지천으로 만발한 꽃은 꽃이 귀한 모스크바에선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넓게 펼쳐진 흑해는 터키와 연결되고 배를 타고도 여행을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해변가에 자리하고 있고 숙박시설도 편하게 잡을 수 있다. 물론, 언어를 할 줄 아는 분이라면 민박을 권한다. 성수기에는 호텔을 잡기가 여간 쉽지 않고 또, 여비가 많이 든다. 기차역에 민박을 주선하는 이들이 많이 있고(단, 브로커를 조심할것), 경험으로 보면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바다는 그리 깨끗하진 않지만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그러나 너무 오랜 일광욕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만큼 태양 빛이 뜨겁다. 꼭 썬크림 바르세요^^
소치에는 많은 관광상품들이 거리에 즐비하게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정보 없이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거나 멀리 버스를 타고 폭포를 구경하고, 양봉장도 가 볼 수 있다. (지금은 얼마인지... 글쌔...) 예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색적인 풍경에 빠져든다. 또 밤에는 해변가를 거닐거나,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저녁을 먹으며 무희를 즐기는 것도 볼거리.
기차여행도 권하고 싶지만 여간 피곤한 여행이 아니다. 만 이틀을 기차에서 보내야 하는 불편함과 식사, 잠자리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만약, 원한다면 기차는 갈때, 비행기는 올때 타면 어떨까?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흑해를 끼고 도는 기찻길. 바다를 끼고 약 2시간 가량 달리는 기분은 최고!
모스크바 도착시간을 계산해서 기차를 타야함 또한 기억해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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