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1-서언
러시아여행1-서언
  • 허성권
  • baikall@netian.com
  • 승인 2006.06.08 17:30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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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낭여행기 (2004)
부산주례여고 허 성 권
1. 서 언
러시아!... 온 세계가 하얗게 눈으로 덮인 태고의 벌판으로 기차는 달리고.. 이른바 ‘닥터 지바고’를 떠올리는 사람이 나 뿐이 아닐터이다.
고교시절 밤을 새워가며 읽던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죄와 벌‘과 ’전쟁과 평화‘, 졸업후 어려웠던 고난의 시절에 되풀이 읊었던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나이 들어서는 솔제니친의 ‘수용소 군도’며 체홉이나 고리키의 글들.. 또 TV를 통해서지만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자작나무 빽빽한 광야를 며칠이고 달리는 시베리아횡단 기차를 한번 타 봤으면 하는 바램은 수십년에 걸쳐 간직해온 꿈이었다.

: 세계 배낭여행
나는 지난 십수년간 10차례의 세계 배낭여행을 하였는데 그때마다 여행계획서와 여행기를 작성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실어둔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여행국 :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이스라엘, 터키, 헝가리, 체코, 영국,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홈페이지 주소 : baikall.netian.com

2. 여행 준비
지난해 연말이던가? 정년을 앞둔 선배 선생님께서 러시아를 한번 가보지 않겠는가고 묻기에 ‘불감청 이언정 고소원’이라고 얼마나 기뻤던지.....
하여 4월 들어 여행계획서를 완성하여 협의하는 과정에서 20일은 너무 길지 않느냐기에 15일로 정했는데, 기차를 풀코스 7일은 너무 길어 4일로 하니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츠크간의 바이칼 호수가 백미라하여 출발지를 페테르부르크가 아닌 블라디보스톡으로 하였다.
자연 시차문제가 무리 없겠고, 볼 것 많은 페테르부르크는 아껴둔다는 의미도 있고...

그런데 ‘유니러시아’, ‘바이러시아’, ‘바이칼투어’, ‘러시아관광안내’등 여러 사이트의 여행기와 3권의 여행기 단행본책자를 모두 읽어봐도 이른바 순수한 100% 배낭여행기는 한편도 발견할수 없는게 아닌가?
한결같이 공항에 내리면 안내인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고, 시내관광도 현지 대학의 우리나라 교수나 유학생이거나 고려인등 차를 가진 가이드가 안내를 하고.... 도대체 뭐가 배낭여행이란 말인가...
중간 도시에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며칠을 기다리며 뇌물을 쓰기도 하고, 호텔을 구하지 못해 대학을 찾아 한국인 유학생 숙소를 수소문하거나 우리나라 거주민 집에 신세를 지기도 하고 교회 네투워크의 도움을 받는등.... 정녕 러시아에서는 순수 배낭여행은 불가능한 것일까?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배낭여행에 필수불가결한 1등공신 ‘한글여행가이드북’이 없다는 것이다. 하여 서울 ‘신발끈여행사’ 홈피에서 ‘론리플래닛 러시아판’과 지도등을 구입하여 여행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 개인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15차례에 걸쳐 세계 40여개국을 여행한 기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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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06-06-17 20:33:38
론니플래닛이 가장 유명하고 정확한 여행 가이드죠. 이야기만 들었는데..러시아판도 진짜 괜찮은가요?

이진희 2006-06-17 20:32:38
그러나 하고자 하면 못할 게 뭐 있겠습니까? 지난해 광복60주년 유라시아 대장정 나가는 분들도 가이드 두고, 곳곳에 교민들 안내받고,, 경찰 사이카 도움받고 그랬는데..정말

이진희 2006-06-17 20:31:50
대단하신 분이네요. 모스크바에 3년을 있으면서도 사실 배낭여행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러샤 어도 못하시면서 ..

이진희 2006-06-17 20:33:38
론니플래닛이 가장 유명하고 정확한 여행 가이드죠. 이야기만 들었는데..러시아판도 진짜 괜찮은가요?

이진희 2006-06-17 20:32:38
그러나 하고자 하면 못할 게 뭐 있겠습니까? 지난해 광복60주년 유라시아 대장정 나가는 분들도 가이드 두고, 곳곳에 교민들 안내받고,, 경찰 사이카 도움받고 그랬는데..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