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3-출 발
러시아여행3-출 발
  • 허성권
  • sysop@buyrussia21.com
  • 승인 2006.06.08 17:4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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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행 일정표
7월 31일(토) : 김해공항 15시 블라디보스톡 항공 (XF 742) 출발 - 19시(섬머타임) 블라지바스똑 도착- 블라디보스톡 비지트 호텔
8월 1일(일) : 블라디보스톡 관광 ( 혁명광장 - 잠수함박물관 - 블라디보스톡 요새 - 아무르해변)
8월 2일(월) : 블라디보스톡관광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 - 신한촌: 독립운동) - 밤 8시 11분 시베리아 횡단 기차 출발
8월 3일(화) : 시베리아 횡단 기차 (하바로프스크 - 아르하라 - 벨로고스크)
8월 4일(수) : 시베리아 횡단 기차 (체르니 셰프스크 - 치타역)
8월 5일(목) : 오후 6시 47분 이르쿠츠크 도착 - 솔니쇼뇩 호텔
8월 6일(금) : 바이칼호 (리스트뱐카) 관광 - 데카브리스트, 민속박물관
8월 7일(토) : 9시05분 비행기 - 10시 05분 모스크바 도모제도브공항 도착 - 우크라이나 호텔 - 모스크바 관광 ( 노보제비치 수도원 - 구세주예수 사원 - 푸쉬킨미술관 )
8월 8일(일) : 모스크바관광 ( 크렘린궁전 - 붉은광장 - 바실리사원 - 발쇼이극장 - 아르바뜨 거리 - 톨스토이집 박물관)
8월 9일(월) : 모스크바 교외 세르기예프파사드행 - 모스크바강 유람선 - 참새언덕- 엠게우 - 23시 55분 레닌그랏스키 바그잘역 기차 출발
8월 10일(화) : 07시 55분 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역 도착 - 페테르부르크 관광 ( 네프스끼 대로 - 카잔사원 - 피의사원 )- 나우틸러스 호텔
8월 11일(수) : 페테르부르크 관광 (네바강변 - 예레미타쥐 박물관-여름정원)
8월 12일(목) : 교외 페테르고프 (여름궁전) 다녀옴 - 발레: 백조의 호수 관람 8월 13일(금) : 이삭성당 - 교외 푸쉬킨시 : 푸쉬킨 기숙사 - 예카테리나 궁전 22시 45분 뿔코바공항 비행기출발
8월 14일(토) : 05시50분 노보시비르스크 도착- 트랜짓 10시 노보시비르스크 출발 - 17시05분 인천도착 - 대한항공- 21시 부산 김해공항 도착

7. 출발 - 블라디보스톡
7월 31일(토) 김해공항에서 선배선생님 내외분을 만나 수속을 하고 오후 3시 블라디보스톡항공에 올랐다. 그런데 이게 왠일? 비행기가 어찌도 작은지!! 더우기 에어컨이 안나오는 대신에 좌석마다 부채가 매달려 있지않나!
엎친데 덮친다고 블라디보스톡에 도착시간이 밤이라 입국시간을 단축하려고 트렁크를 들고 탔는데 선반이 너무 협소하여 올릴 엄두도 못내고 그 좁디좁은 좌석에서 들고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 하느님.....

마치 인내력 테스트를 치른양 힘겹게 2시간이 지나,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시차1시간, 섬머타임1시간) 내려다보이느니 끝간데 없는 숲으로 둘러쌓인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내렸다.
자 이제 무슨 트집을 잡으려나? 책에서 하도 애를 먹었다는 소리를 많이들어 마음을 돈독히 먹고 수첩에 적힌대로 대답을 암송하는데, 어렵쇼? 한번 힐끗 보기만하고 질문 하나 없이 그냥 통과다. 이리 허전할 수가... 얼마나 대답을 연습했는데...


짐을 들고, 비행기 안에서 입출국 신고서와 함께 참으로 어렵게(!)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들고 세관 수속대를 통과하는데 뭐라기에 NO라고 했더니 더는 보자는 사람도 없다! 다른 일행은 그냥 프리패스...
나와서는 생각하니 나중에 귀국시에, 입국시에 신고한 외화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나가면 압수당한다고 하도 여러번 들었기로 다시 되돌아 가서 세관신고서에 스탬프 날인을 부탁하니 얼마냔다. 각 1,000불을 갖고 있다니까, 웃으며 ‘스몰머니’라며 별 싱거운놈 다본다는 투다!

문 하나 지나니 홀이고 그 바깥이 바로 바깥인데 아무 통제가 없다! 이른바 완벽한 Open 시스템이다. 이렇게 허술할 수가...
그런데 미리 예약한 호텔까지 픽업해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한시간이 지나 모두들 돌아갔는데 우리만 남겨졌다. 러시아 국영이었다는 ‘i 여행사’ 이럴수가 있나.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두어대 있던 택시마저 떠나 보내고 어둠이 내려 다급하게된 우리는 현지에서 한국 중고차 수입상을 한다는 구사장님을 만나 사정을 하니 자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봉고를 한 대 불러준다.

결론부터 말해 아예 픽업은 처음부터 말자. 빨리 나와 해 있을 때 택시나 자가용 (러시아는 정식 택시는 귀하고 손만 들고 있으면 곧 지나가던 승용차가 서는데 목적지를 말하고 요금을 흥정한다음 타면 된다 - ‘스꼴꺼 나 쉬촛치끼’ 라고 한다음 수첩을 내밀면 원하는 요금을 적어준다)을 이용하자.
일행이 네명이면 조금 올려 50$를 부르니 흥정을 하면 된다.
돈이 아까우면, 조금 걸으면 국내선 공항 출구에 버스나 승합차가 있다.

한시간여를 달려오며 보니 여기 봉고나 버스는 부산에서 들여온 중고차가 70%는 차지하는가 보다. 해운대나 충무동가는 버스가 즐비하다!
밤 9시가 되어 블라디보스톡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는데, 기차표를 지금 여기 프론트에서 수령하기로 되어있다고 했더니 금시초문이란다.

호텔방에서 0이나 9를 누르지 않고도 810-82-2-723-×××× 로 서울 ‘i 여행사’로 전화하니 모두 퇴근한 모양이다. ‘Choi'님의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는 번호라고 나오고.. 기가 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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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06-06-17 20:43:41
아 배낭 여행 15일 거군요. 일정하게 편의를 얻는게 나을텐데,, 아직 그 결과를 보진 않았지만..

이진희 2006-06-17 20:43:06
실수하셨네요. 픽업해달라는 거. 블라디는 모스크바와 다릅니다. 오래전에 픽업을 한국측에 요청했는데, 누가 일본 여행사를 이용하라길래 그렇게 했지요. 비행기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 차 얻어타고 왔는데, 호텔에서 누군가가 날 찾더라구요. 누구냐고 하니 일본여행사 가이드였습니다. 대단한 책임감이었어요. 비행기가 좀 빨리 도착했는데, 그냥 다른 사람 차 얻어탄 게 그렇게 된거지요.

이진희 2006-06-17 20:43:41
아 배낭 여행 15일 거군요. 일정하게 편의를 얻는게 나을텐데,, 아직 그 결과를 보진 않았지만..

이진희 2006-06-17 20:43:06
실수하셨네요. 픽업해달라는 거. 블라디는 모스크바와 다릅니다. 오래전에 픽업을 한국측에 요청했는데, 누가 일본 여행사를 이용하라길래 그렇게 했지요. 비행기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 차 얻어타고 왔는데, 호텔에서 누군가가 날 찾더라구요. 누구냐고 하니 일본여행사 가이드였습니다. 대단한 책임감이었어요. 비행기가 좀 빨리 도착했는데, 그냥 다른 사람 차 얻어탄 게 그렇게 된거지요.

이진희 2006-06-17 20:43:41
아 배낭 여행 15일 거군요. 일정하게 편의를 얻는게 나을텐데,, 아직 그 결과를 보진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