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10-여름궁전과 예카테리나여제의 푸쉬킨시
러시아여행10-여름궁전과 예카테리나여제의 푸쉬킨시
  • 허성권
  • sysop@buyrussia21.com
  • 승인 2006.06.08 17:53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 페테르부르크 3 ( 페테르고프- 백조의 호수)

8월 12일(목) 어제처럼 여권이며 달러를 신발 밑창 및에 깔고, 지하철로 넵스끼 쁘라스빽트역에 내려 넵스끼대로로 해서 (아침인데 설마 소매치기가 있겠냐!) 에레미타쥐 박물관 광장을 찾아 사진 몇장을 찍고는 강변의 페테르고프(여름궁전) 선착장으로 찾아간다.
여기도 삼상의 광고탑이 여러개 서 있다.

쾌속선 왕복이 360루불한다. 이윽고 배는 쏜살같이 네바강을 내려가 망망대해로 나서니 이른바 발트해이다. 이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만 해도 러시아, 핀란드,에스토니아등 발트3국, 스웨덴, 덴마크, 독일, 폴란드등....
저기 멀리 보이는 땅은 핀란드일까? 상념에 잠기는데 어느새 배는 페테르고프에 입항한다.

나무다리를 건너는데 입장료가 200루불, 또 다른 매표소는 무엇하는 곳일까? 이른바 삼손운하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양켠을 따라 걸으니 분수 조각상들이 운치를 더하는데 해군복장을 한 4인조 밴드가 갑자기 애국가며 아리랑을 연주한다.
한국인 관광객을 발견한 때문이리라. 이역만리에서 우리 노래를 듣는 것이 가슴이 찡해온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던 여자4명은 아예 해군모자까지 얻어쓰고 사진을 찍느라 난리다. 20루불을 희사하고 ...

드디어 대폭포에 이르니 그 장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얼마나 많은 조갓상들이 경쟁적으로 물을 뿜어내는지... 황금 색깔이란게 또 사람의 얼을 빼놓는 것이어서....
대궁전의 줄이 너무 길기에 우선 144개에 이른다는 분수를 보기로 했다.
300년전 페테르대제가 조성할 당시에는 전기가 없었으니 낙차를 이용해서 이 많은 분수들을 만들었다니 수학 지식과 물리 기술이 어우러진 걸작품이다.

온실분수, 체스산분수를 도는데 분수도 좋지만 꽃으로 꾸민 정원이 너무 아름답다. 피라미드분수는 구멍의 크기를 달리한 걸까?
이른바 ‘트리분수’에서 듣던대로 물이 멈췄다가 갑자기 쏟아져 사람들의 옷을 젖게해 스릴을 선사하는데 숲속 나무집뒤에 사람이 숨어서 조종하는 것일까?

우산분수 해분수는 이름 그대로 닮았다! 아담분수를 보았으니 삼손운하를 가로 질러 이브분수를 찾아가봐야 되지 않겠는가?
분수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표트르의 동상이며 박물관도 많은데 다리아픈 사람을 위해 자전거 인력거가 있으니 한번 타봄직도 하다.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고 에르미타쥐 오두막에 이르니 발트해가 가슴 가득 안겨온다. 이 너른 바다가 겨울에 얼어 붙는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오후 늦은 시각인지 대궁전 매표소며 입장하는 줄이 줄었는데 덧신을 신아야하고 잠바도 벗어야 하며 짐도 맡겨야하는등 입장이 까다롭다.
궁전자체는 2차세계대전시 독일군이 불태워 재건한 것인데 유물들은 어디 피난을 시켰던 모양인지 옛것 그대로이다.
천장화며 해전도등 전쟁화가 볼만하다. 황금색과 비취색으로 치장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입장료가 420루불, 포토는 100루불이라 비싼편이나 희소성의 가치라고나 할까?

다시 페테를부르크로 돌아와 넵스끼대로를 통해 대카뉴센나야 거리에서 예쁜 모자들을 구경하고 ‘삐쉬키’와 ‘블린’을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소매치기를 조심하자고 일행에게 신신당부하면서....그전에 푸쉬킨이 결투하러 가는도중에 들러 레모네이드를 마셨다는 ‘문학카페’를 만났다.
카페 입구 벽에는 흰페인트 칠을 한 네모안에 푸쉬킨의 얼굴이 데생된게 보인다.
여기서 마음이 들떠 사진 한 장을 찍는다.

그리고는 네거리를 지나 곧 카뉴센나야 거리에 이르지 싶어, 소매치기 때문에 집사람과 팔짱을 낀 왼손을 주머니에 넣어 지갑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책을 펼쳐보는데 갑자기 왠 서양인이 웃으며 반가운 체를 한다.
이거 시골에서온 촌놈이냐? 별 싱거운 녀석 다본다 싶은데 갑자기 옆의 녀석이 “왁”하고 껴안으려고 달려드는게 아닌가.
급한 마음에 안겨서는 안되겠다 싶어 뒤로 물러서는데 마침 뒤에, 가게문앞의 계단이 잇었던 모양으로 집사람이 넘어지고 나도 덩달아 넘어져 버렸다.

이런 황당한 일이.... 털고 일어나니, 처음 그 어리숙한 놈이 “I am sorry" 라며 당황해 온다. 이 때까지도 난 좀 무례한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그 녀석이 오른쪽에 멘 내 캠코더 가방을 가리키며 저 운하쪽으로 달아났단다. 보니 캠코더 가방이 열려있다. 바보같으니 캠코더를 빼내가는 줄도 모르고...

사실 캠코더를 3년 썼는데 크기도 요새것에 비해 배나 크거니와 대낮에는 액정화면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찍기도 힘들어 바꿀까하던중이라 이걸 누가 노릴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귀신같이 빼 갔는데 사실 폭력으로 덮쳐오면 피할 수는 없다. 우선 사진을 찍거나 지도를 보거나 두리번 거리는 행동은 금물이니 그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눈에 띄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다행히 중요한 것들은 모두 무사하니 불행중 다행이다.

거리를 벗어나 뒷길로 해서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으로 향한다. 마린스키 극장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이라 질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2층에 칸막이가 된 문으로 들어가니 6개의 좌석이 있는데 우린 뒷줄이다. 가끔 일어서서 보아야하는 불편은 있으되, 그러나 무대에서 가까워 오히려 좋은점도 있다.
집사람은 무대밑의 오케스트라만 바라보는데, 특히 바이올린 대표연주자에 심취해 버렸다.

이윽고 ‘백조의 호수’ 막은 오르고, 궁전에서 선남 선녀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추어 왈츠를 추는데 손짓이며 발동작, 몸짓이며 표정 하나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주 선율은 바이얼린등 현악기이다.
드디어 2막, 호숫가에 백조들이 춤을 추는데 가히 사람의 넋을 빼 놓는다. TV를 통해 볼때는 덤덤했는데 실제로 보니 사람의 혼을 빼놓는구나.
현으로 연주되는 감미로운 선율에 목관악기가 어우려졌다

3막에서는 백조의 주제가 오보에 독주로 흐르고 이어 집시의 음악으로 느리고 완만한 선율과 빠르고 정렬적인 선율이 급격하게 변환한다.
4막에서는 마법에 의해 백조로 변했던 오데트공주가 검은날개로 상징되는 악마를 물리친 지그프리트의 순수한 사랑으로 마법에서 풀려 Happy Ending으로 끝난다.
4막5장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가슴은 행복으로 가득하다. 글재주가 없어 그 황홀함을 어찌 표현해야 할른지 모르겠다.
긴 겨울, 러시아 사람들이 무료하지 않은 이유를 알만도 하다.

저녁을 굶었는데도 배고픈 줄을 모르겠다. 어두운 밤인데다 넵스끼대로를 피해 골목길을 더듬다보니 길 찾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았다만,
지하철로 돌아와서는 가게에서 ‘도시락표 라면’이며 맥주를 사서 저녁을 때우면서도 모두들 얼굴은 웃음이 떠날줄 모른다.
불행을 날려버리는 아름다운 밤이다!!

19. 페테르부르크 4 ( 이삭성당- 푸쉬킨시 궁전- 공항 )

달러며 항공권이 발밑에서 물러졌으므로 복대 안에 넣고 배에 찼다. 여권은 여전히 집사람이 신발창 밑에 넣고....

지하철로 사도바야역에 내려 마린스키 극장을 지나 이삭 성당을 찾았다.
웅장한 금빛 지붕을 지닌 눈에 확 뛰는 성당으로, 늪지대라 지하에 만여개의 말뚝을 박은위에 다시 세로 6m 짜리 말뚝 1만3천개를 박은 뒤 화강암을 깔았는데 40년동안 50여만의 인력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핀란드에서 가져온 붉은색 화강암 원주기둥이 사원 전면에 코린트식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웅장하고 중후한 느낌을 자아낸다.

100루불에 산 표는 바깥 전망대 표란다. 우이 창피...
150루불씩을 더주고 입장하니 중앙돔에 그려진 성상화가 ‘카를 브리료프’의 작품이라는데 은은한 느낌을 준다.
예수님이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며 역사적 회화 작품이 수도 없이 많은데 내부 장식도 훌륭하다.
택시로 ‘마스꼽스까야’를 간다는게 넵스끼 대로변의 ‘마야꼽스까야’로 혼동해 ‘푸쉬킨 시’가는 버스가 있다는 맥도날드 출구를 찾을수가 없다. 사람마다 물어도 모르고...
할머니가 혼심의 힘을 다해 설명하고자 하는데 영어가 워낙 짧아 보는 사람인 내가 더 안타깝다!! 기차를 타라는 것 같기도 하고...

할수 없이 지나가는 자가용을 세우니 500루불 내란다. 어렵게 도시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중간의 위성도시에서 차가 심하게 막히니 아파트 골목길을 빠져나와 새치기 하는게 우리네 모습과 어찌 흡사하냐!!
40여분만에 푸쉬킨시에 들어섰는데 예카쩨린스키 드바례쯔 (예카테리나 여제의 궁전)로 가자니 이사람 저사람에게 몇번이나 물어 코앞까지 데려다 준다.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 젊은이에게 최초로 팁 100루불을 주니 너무 고맙단다.

물이 흐르는 시내를 거슬러, 30루불짜리 표파는데는 아닐테고, 궁전과 연결된 건물로 들어가는데 줄도 짧고 입장료도 200루불로 너무 싸서 여기도 아닌가벼?
개별여행자가 궁전입장표를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들은바도 있고... 아니나 다를까. 궁전으로 연결된 입구는 막혀있는 이곳은 이른바 ‘푸쉬킨 기숙사’ 였다. 그가 공부한 교실이며 성적표 그리고 1인용 침실까지...
푸쉬킨의 자취를 접한 것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하는건지...

30루불 표를 사서 정원으로 들어가니 예카테리나여제의 궁전의 무수한 황금돔과 흰색과 비취빛이 어우러진 대궁전이 보인다.
끝간데 없이 길게 늘어선 어마어마한 인파에 기가 질리는데 줄은 좀체 줄어들줄 모른다.
여행사에서 표를 독점하는 바람에 표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체념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않는다!!
붉은기둥의방, 푸른기둥의방, 이른바 그 유명한 ‘호박방’ 이며 교회의 양파모양의 쿠폴라.... 기념엽서를 사서 넘기면서 나오느니 한숨뿐이다.
너무너무 화려한게 어디에 비할바가 아니다!!

정원은 수백만평이나 되는 무지막지한 넓이인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데다, 늪을 자연그대로 잘 보존해 청둥오리며 새가 지천으로 헤엄치는데...
깊은 산중에 들어온양 한적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푸근함과 한가롭기 까지한 여유를 느끼며 오솔길을 산책하노라니 정말 행보감이 절로 든다.
이윽고 거대한 호수에 이르니 섬이 몇 개 조성되어 있고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건물들이 여럿 보인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수안이며 밖에까지 올라온 청둥오리가 사람을 따라 다니는 모습도 재미 있고 멀리 학이 나는 모습도 본다.
오랬동안 걸어서 궁전이 가까워오니 이제는 베르사이유처럼 인공으로 꾸민 정원이 나타난다.
가지런히 잘 정돈된 나무와 화려한 꽃들... 선배님은 자연의 모습 저대로의 정원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냐며 인공적인 것은 가치가 덜하다고 주장하신다.

열쇠고리며 사진틀등 기념품을 몇 개 고른후 페테르부르크가는 합승 정류소를 찾으니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난처해 하는데 곱게 늙은 인텔리풍의 할머니 두분이 자기들을 따라 오란다.
반시간이나 걸었나? 주변의 집들로 개성이 잇는게 훌륭하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을 가리키며 자기들은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그러니까 우리 때문에 엉뚱한 길을 오래 걸어오신 그 할머니들의 친절이 너무나 고맙구나.
한참 가다 뒤돌아보니 그때 까지도 우리가 딴길로 접어들지는 않나 걱정스르워 지켜보다 손을 흔드시는 할머니 두분... 마치 일본의 할머니와 어째 그리 닮았냐!

합승은 불과 10루불에 그것도 30분도 안되어 우릴 페테르부르크에 데려다 주었다. 보니 과연 맥도날드출구가 보이는구나!
여기가 남부 변두리의 ‘마스꼽스까야역’이다. 하루종일 굶었기로 400루불에 택시를 타고 중심가 모스크바역 근처 리곱스끼 쁘라스빽뜨 25번지 ‘코리아나’ 식당에 내렸다.
여긴 매운탕이 서울 가든보다는 약간 싼 280루불(서울 320루불) 정도인데 외국인도 많다.

지도에서도 그렇지만 아주머니가 일러주는대로 직선도로를 따라 걷는데 10분이면 나타난다는 지하철 역이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소매치기로 의심되는 젊은이들도 신경쓰이고 (노이로제 인가? 괜한 사람을 의심하나..)
드디어 지하도를 건너 왼쪽으로 오르니 건물안에 조그맣게 지하철 표시인 ‘M'자가 보인다. 크게 안해놓는다고 불평해 보지만 이들은 이정도래도 불편하지 않으니까 그런 모양이겠지...

짐을 찾으로 호텔로 돌아오니 경비원인 덩치(!)가 밖에까지 따라나와 배웅을 해주는게 여간 정성스러운게 아니다.
러시아 식당에서 인사가 없다고 불평한 우린인데..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는 1,000 루불인데 700루불밖에 없어 사정을 얘기하고 나머지는 달러로 주니 세어보지도 않고 고맙단다!

드디어 국내선인(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내려 갈아탐) 뿔코바 1공항에 들어가 수화물 보안검색대를 거친후 체크인(부킹)을 해야겠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할수 없이 VIP 룸에 물으러 들어갔는데, 집사람은 ‘주제에 어딜 들어가는가’ 하며 웃었단다.

짐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은후 대기실에 들어가 생맥주를 시키니 루불아니면 안받는단다! 한푼도 없는데...
한국인 단체관광객 한분에게 달러 환전 좀 하자니 자기도 없단다. 목은 마르고 환장하것는디...
일행에게 말좀 해달래서 3달러를 주니 100루불을 준다. 10루불 거스럼돈을 주려니 그러지 말고 자기에게 한 모금만 마시게 해달란다.
목마른 인간이 나뿐만은 아니었구나...

22시45분에 출발한 시베리아항공은 새벽 6시에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했는데 트랜짓 손님은 따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대기실에 1시간여 머무른후 여직원을 따라 공항 밖으로 나와버리는게 아닌가?

일순 당황되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 가이드도 있고하여 두따르니 창고로 인도하는데 그기 우리 짐이 날라져 있었다.
나올 때 반드시 항공권에 붙여준 짐표를 확인하는 꼼꼼함을 보인다.
다시 국제선 청사로 이동하여 체크인 수속을 새로 밟는데 줄이 끊겨 우리만 먼저하게 되었다.

이윽고 선배님들 차례라 직접 수속을 하시는데, 작은 가방 하나는 비행기 수화물로 붙이지 않고 손에 들고 타실것이기에 직원이 올려놓으라는 말을 한사코 거절하니 직원의 언성이 높아진다.

뒤에 선 러시아 여자가 한국말로 ‘무게를 다는 것이니 올려 놓으세요’라고 안심을 시켜 난처한 경지를 모면하였다. 그러니까 손에들고 타는 것은 일정 무게를 초과하면 안되는 모양이다.
융통성이 없다고 나무랠 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원칙에 충실한 것이다!!

면세점에서 선물할 술과 담배를 약간 구입하고 푸쉬킨등의 시집 ‘삶이 그대를...’을 펼쳐든다.
이윽고 10시 시베리아 항공은 하늘로 날아오르고 5시간만에 푸른 바다위에 점점이 섬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더니 그예 오후 5시 인천공항에 사뿐히 내려 앉는다.

왜 사뿐히냐고.. 랜딩 기어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을 느끼려고 아무리 기다려도.. 벌써 내렸더라.
그만큼 러시아 기장의 비행 조종슬은 과히 세계 제일이다.
인천공항에서 8시에 출발하는 대한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내릴 때, 비록 밤이라지만 그 쿵하며 기체가 흔들리는 모양과 너무 비교가 되는구나.

그래 우린 15일간의 러시아 배낭여행을 원래의 계획대로 차질없이, 볼 것 다보고 무사히 건강한 몸으로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유니러시아편 ‘러시아여행’ 한글 가이드북이 금년 4월에 나온 이후론 러시아 개별 배낭여행도 가능해 졌다.

모험심이 조금만 있으면, 호텔이니 기차 예약에 목을 매달지 말고 그냥 훌훌 떠나 보자.
물론 여행사에 예약하고 가면 안심이 되고, 더욱 안전하겠지만.... 좀 위험하기는 해도 충분히 현지에서 해결 가능하다는 믿음을 안고 돌아온게 수확이라 믿는다.

여행경비는 1인당, 잡비와 선물 30만원을 포함하여 총 330만원 남짓 들었다.

** 귀국후 호텔을 예약해준 여행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결국은 페테르부릌크에서 우리가 구해서 지불한 호텔비를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 호텔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가는것이 좋지만 (경찰의 검문등에 대비하여) 현지에서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러시아 전국에서 페테르부르크가 관광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호텔 구하기가 어렵다. 다른 도시는 쉬운 편이다.

** 개인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 지난 15차례 40여개국의 세계 배낭여행기가 실려 있음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진희 2006-06-17 21:08:43
그리고 재밋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희 2006-06-17 21:08:18
이렇게 여행을 하시려면 제 생각에는 가이드를 붙이고, 승용차를 임대하는 게 더 싸고, 유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시간에 구애되지 않아서 한두달 정도 느긋하게 안되면 안되는대로 시간 보내고,,되면 되는 대로 서두르고 그럴 정도면 모르지만. 빠듯한 시간에 여행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이드 붙인 여행이 러시아에서 훨씬 낫습니다.

이진희 2006-06-17 21:08:43
그리고 재밋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희 2006-06-17 21:08:18
이렇게 여행을 하시려면 제 생각에는 가이드를 붙이고, 승용차를 임대하는 게 더 싸고, 유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시간에 구애되지 않아서 한두달 정도 느긋하게 안되면 안되는대로 시간 보내고,,되면 되는 대로 서두르고 그럴 정도면 모르지만. 빠듯한 시간에 여행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이드 붙인 여행이 러시아에서 훨씬 낫습니다.

이진희 2006-06-17 21:08:43
그리고 재밋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