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지도 주러대사관 홍보원에서 전시회
동해 고지도 주러대사관 홍보원에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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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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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문화홍보원(원장 권영후)은 28일 모스크바 시내 마야코프스키 거리 문화홍보원 전시실에서 `동해(東海) 고지도 전시회'를 열었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지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근대 열강들이 지난 17-19세기 사이 제작한 동해 표기 지도 15점이 선보였다.

15점의 지도들은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나 한국해, 또는 한국만(灣)으로 표기하고 있다.

정태익(鄭泰翼) 주러 대사는 "한국 또는 일본 만의 것이 아닌 바다에 특정국 이름을 붙이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동쪽의 바다, 또는 동향(東鄕)의 바다란 뜻의 `동해'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나우모프 모스크바 국립대학 지리학부 부학장은 "동해에 객관적 이름을 지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오리엔털 시(Oriental Sea)나 불루 시(Biue Sea)로 부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내달 15일 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러시아내 지도 제작사와 지리 학습교재 출판사, 지도 제작 관련 정부 기관, 도서관 및 언론사 자료실 관계자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해 고지도 전시회는 모스크바 전시회에 이어 6월 21일 부터는 백야(白夜) 축제가 열리는 러시아 제2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옮겨져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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