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후끈 단 러시아 대표팀
유로2004 후끈 단 러시아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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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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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축구와 아이스하키의 나라다. 여름에는 축구, 겨울에는 아이스하키다. 러시아의 축구 열기로 보면 유로2004 에 나간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무한하다. 그러니 승리를 향한 국민의 염원은 말할 것도 없다.

'유럽남녀상열지사'가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유로2004 우승을 위해 기발한 '당근'과 '채찍'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러시아 대표팀은 최근 대형 걸개로 제작된 선수 부인과 애인 9명의 누드사진을 받았다.  '이 사진을 보고 힘내서 꼭 우승하라'는 여인들의 염원이 담긴 사진이다.

부인들 중 일부는 직업모델로 활동할 만큼 빼어난 몸매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정성 대신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톤으로 촬영됐다. 누드사진은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됐다. 이 신문은 '누드 프로젝트'에 동참한 사진작가의 말을 빌어 '여자들의 할 일은 끝났다. 이제 남자들의 몫만 남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답게 파격적이다. 남자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뒤 열심히 뛰라는 독려... 보드카로 몸을 달게 하는 러시아 정서를 닮았다. 추운 나라이기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반면 뜨거운 나라 포르투갈은 '금욕'을 첫손에 꼽는다. 평소 '중요한 대회 기간에는 절대 부부관계를 가질 수 없다'던 포르투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에도 '3주만 꾹 참자'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짧은 팬티에 겨우 가슴을 가린 옷차림으로 축구에 열광하는 여성들이 많은 나라답게 포르투갈 선수들은 너무 달아오르면 안된다? 참아야 한다.
더운 나라의 숙명이다.

'꾹 참는' 포르투갈과 '후끈 달아오른' 러시아 중 어느 쪽이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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