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부동산 거품 우려국가, 한국은 거품국가
러시아도 부동산 거품 우려국가, 한국은 거품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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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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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15일 전세계 주요 국가중 한국을 비롯한 25%는 부동산 버블(거품) 상태에 있으며 40%도 거품 가능성이 높은 요주의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로치 이코노미스트와 글로벌 경제팀은 이날 '세계적 부동산 거품?'이라 는 보고서에서 최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4%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호주,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5%의 국가에 이미 부동산 거품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홍콩,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40%는 버블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 국가'에 포함됐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지난 20년간 계속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영향에 지난해 초 부상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져 금리가 40년만 에 가장 낮은 상태에 이르고 이로 인해 '슈퍼 유동성(Super-liquidity)' 사이클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던 이 풍부한 유동성이 4년전 증시 거품이 터지면서 채권과 부동산으로 옮겨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섬에 따라 이로 인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조정과 거품 붕괴가 뒤따를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를 인용,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부동산으로 인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s)'와 소비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구나 모건스탠리는 "4년전 증시의 거품 붕괴 당시에는 부동산 등이 유동성을 흡수하며 경제적 충격을 줄였지만 만약 두번째 붕괴(부동산 거품 붕괴)가 현실로 나타나면 첫번째와 같이 운이 좋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 러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수도인 서울의 경우 98년에 비해 60%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최근 정부가 일련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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