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3세인 우가이 회장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려인들은 러시아내 수많은 소수 민족 중 가장 높은 문화 수준과 교육열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려인 여성들은 한국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익히려 한다”고 밝혔다.
그가 운영하는 협회 산하 문화센터에는 1주일에 200명 정도가 방문한다. 이들은 여러개의 동아리를 구성해 한국의 결혼식·명절문화 등을 잡지나 TV 등을 통해 접하고 있다. 이런 강좌를 하다 보니 고려인 여성 동포 중 여러 명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한다고 귀띔한다.
우가이씨는 “지금은 모스크바와 일부 다른 지역에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극동지역인 사라리니에에 문화센터가 세워지면 한국문화를 러시아 전역으로 전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라리사 소장은 러시아 남쪽의 니즈니노브고르드에서 고려인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 류보미르 러시아 하원 의원의 누나이기도 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비즈니스 스쿨을 마친 지식인이다.
장 소장은 “96년 문화센터를 개관했을 때만 해도 한국 사람이 별로 없었고 러시아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99년부터 문화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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