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남부 사르 디니아의 섬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는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대통령 휴가 일정에 대해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예년 휴가 일정을 감안하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여름 시즌이 끝나는 8월 말에 휴가를 다녀올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평소처럼 흑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소치의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2명의 딸들과 함께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개를 좋아하는 푸틴 대통령은 가족 동반여행시 반드시 개를 데려가는 습관에 따라 이번 휴가중에도 애완견을 동반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2주일을 예정하는 등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보통 10일 이상의 장기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을 감안할 때 푸틴 대통령도 열 흘 정도 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