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재벌 손보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예상과 달리 대통령보다 오히려 올리가르히가 선호 대상 우선 순위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집권 이후 70%를 웃도는 지지율로 국민은 물론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우상은 가수와 돈많은 부자 올리가르히, 그리고 운동선수로 바뀌었다.
전문 여론 조사기관 ‘러시아여론조사센터’(ВЦИОМ)가 최근 러시아 100개 도시 18~24세 청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인물과 우상’을 묻는 조사 결과, 1위는 가수(52%)였으며, 2위 올리가르히(42%), 3위 운동선수(38%), 4위 배우(30%) 순이었다.
푸틴 대통령 선호도는 겨우 14%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