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동인력 부족=이민자들에게 노동시장 개발해야 할 듯
러 노동인력 부족=이민자들에게 노동시장 개발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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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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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출산율 감소와 낙후된 보건환경 때문에 노동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성 보고서가 나왔다.

일간 모스크바타임스는 24일 러시아 보건사회부가 최근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60년 후에는 러시아의 인구가 현재의 절반에 그칠 것이며 근로 인력을 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억4천380만명의 현재 러시아 인구는 매년 100만명씩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12년동안 노동인구는 1천200만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의 원인이 출산율이 낮아진 것도 있지만 열악한 보건환경을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러시아 정부는 올들어 국민건강 분야에 440억루블(15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이는 러시아인 1명당 10달러에 불과하다는 것.

지난해보다 건강관련 예산을 80억루블 증액했지만 폴란드의 경우 지난 2001년 기준으로 289달러에 달하는 1인당 보건비와 비교할 때 아직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의 석탄, 에너지, 건설 등의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사고 건수 등은 선진국은 물론 많은 개발도상국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는 작업 관련 질병과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99년만해도 6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가 안토노바 러시아연방 인구통계국의 부국장은 "1990년이후 출생한 사람들은 오는 2006년에 근로인력이 되는데 90년대 출생자들이 적다보니 노동인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근로자 감소 추세에 대응해 러시아에서는 정부가 이민관련 규정을 고쳐 중국,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찾아오는 인력들에게 노동시장을 적극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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