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테러를 못막는 러시아 보안기관 문제 없나?
굵직한 테러를 못막는 러시아 보안기관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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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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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올 들어 모스크바 지하철역 앞 폭탄 테러, 여객기 2대 추락, 학교 폭파 등 굵직한 테러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정보당국은 이들 테러를 사전에 파악해 대비하거나 막지 못하고 있다. 개방 등으로 테러집단 감시가 어려워진 데다 옛 러시아 정보기관 KGB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 정보기관 약화=냉전시대 KGB의 정보수집 능력은 세계 최강이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붕괴 후 KGB는 두차례에 걸쳐 대외 정보국(SVR).국내 담당 연방보안국(FSB) 등 5개 조직으로 분리됐다. 규모도'부처'단위에서 '국'단위로 떨어졌다. 예산이 줄자 우수 인재들이 민간 기업의 정보.위기관리 부문이나 경비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 정부 직원 부패=도쿄신문은 "돈을 주면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FSB 요원이 얼마든지 있고, 체첸 반군 담당 요원이 반군에 매수당해 이중스파이가 되는 실정"이라며 "지난 5월의 친 러시아계 체첸 대통령의 테러 사망 사건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추락한 여객기 2대가 출발한 공항은 최근 서구에서 수입한 보안검색 기구를 갖춘 모스크바 최신의 공항이었지만 직원에게 돈만 주면 폭탄. 총도 통과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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