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는 곧 에너지 외교다
러시아 외교는 곧 에너지 외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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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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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1700조 큐빅미터), 전력 생산량 세계 2위(연간 8778억KW h), 석유 매장량 세계 3위(600억 배럴).

러시아 외교는 곧 에너지 외교로 요약된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대란이 가시화할수록 천연자원의 보고인 러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번 한ㆍ러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공급의 안정적인 확보를 최대 의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르쿠츠크와 사할린 지역의 가스전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송유관 건설에 대해서도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동시베리아 송유관 노선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올해 연말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총길이 4130㎞의 타이셰트~나홋카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원유와 가스를 통합 노선으로 공급하는 통합에너지계획이 실현돼 러시아 자원에 대한 국제시장 입찰가격이 하락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각국의 구애작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을 위해 추진해온 사할린 가스전 개발사업은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석유 3억t이 묻혀 있는 사할린 제1가스전에는 미국의 엑손모빌이, 석유 1억4000t을 보유한 사할린 제2가스전은 유럽계 쉘과 일본의 미쓰비시 등이 각각 개발계획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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