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해양 수산과 관련 이번 공동선언 4개항을 통해 `교통, 해양과학기술, 수산 등 주요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장기적 토대 위에서 확대'하기로 합의한 뒤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한국 어선의 안정적 조업을 위한 노력 강구
△수산물 위생보증 및 불법수출 방지에 관한 합의 도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
△어업분야에서의 사업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강화 등에
의견일치를 봤다.
해양수산부는 공동선언에 '한국 어선의 러시아 EEZ에서의 안정적 조업'을 명시함에 따라 원양업계의 명태 쿼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원양업계는 그동안 양국간 어업공동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쿼터 확보를 위해 애걸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도 쿼터량을 협의할 11월의 어업공동위원회를 앞두고 우리가 사용할 카드가 많아졌다는 게 해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러시아측이 쿼터를 줄이려고 할 경우 공동선언에서의 합의정신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큰 테두리내에서 수산물 위생보증과 불법수출 방지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러시아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불법교역을 방지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동해항·묵호항을 통해 대량 반입되고 있는 대게와 수산물은 안정성 확보와 함께 물량의 증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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