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스 자회사 낙찰받은 수구르트 사에 가스프롬도 협력
유코스 자회사 낙찰받은 수구르트 사에 가스프롬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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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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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경매를 통해 매각된 유코스 자회사 유간스크의 유전 개발에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가즈프롬과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독일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CNPC가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가즈프롬과 에너지 부문 협력에 합의했다”면서 “CNPC의 유간스크 생산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PC는 지난 19일 있었던 유간스크 경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매장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정체불명의 바이칼파이낸스그룹(BFG)이 예상을 뒤엎고 가즈프롬을 제치고 낙찰을 받았다.

푸틴은 이날 BFG와 관련해 “경매 낙찰자인 BFG의 배경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수년 동안 에너지 분야에서 종사해 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BFG의 배경에 러시아 4위 석유업체 수르구트가 있다고 보도했다. 수르쿠트는 가즈프롬 이상으로 친(親)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미국 등의 견제를 의식해 가즈프롬 대신 수르쿠트가 유간스크를 매입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거대 국영 에너지회사를 의도하고 있는 만큼 결국에는 가즈프롬과 또 다른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티, 그리고 수르코트와 유간스크까지 하나로 합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은 또 “유간스크 경매는 전적으로 국내 문제이며, 러시아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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