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2004년을 되돌아보니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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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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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러시아는 유가상승, 내수확대로 7%의 경제성장을 이뤘다.

이는 크게 유가폭등과 내수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인들은 한 해 동안 넘쳐나는 오일달러를 어떻게 쓸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푸틴의 경제성장 올인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물론 유가변수, 인플레, 유코스 사태 등 악재가 여전히 잠재된 상태다.

러시아는 올 한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주력했다. 그 대표적 얘가 중국과의 수십 년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매듭지은 것이다. 이 일이 있은 지 두달 후인 12월 13일 양국은 내년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합동군사훈련 구상은 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조인된 것으로 양국은 러시아 에너지자원 공동 개발안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소련붕괴 후 미국의 패권주의강화에 대한 견제 목적으로 정치 및 군사적 동맹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

중국과의 외교문제 해결은 지역내 안보강화와 동시에 경제적 성과도 안겨줬다. 중국과의 대치 국경지대는 이제 무역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은 러시아 무기산업의 최대고객으로 중국은 올 한해만 2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구입한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입시장은 지난해 24%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1%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의 최근 특징은 외자유치 및 외환 보유고 최고치 기록, 중산층의 급속 성장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소비재 산업의 취약 및 높은 수입 의존도를 꼽을 수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으로는 건축자재·섬유류·자동차 및 부품·기계 및 플랜트·IT 신기술 등 5대 전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며 서부러시아·시베리아·극동 러시아 등 상권별 차별화된 전략과 통신·도로·항만·주택 등 각종 개발프로젝트 공략도 요구된다.

푸틴은 2007년이 되기 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도 조기에 상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석유, 천연가스, 원자재 등 중국의 수요급등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러시아가 최근 4년간 6-7% 대 경제성장을 유지해온 주요원인이다. 다음과 같은 경제지표는 러시아의 성장률을 잘 보여준다. 러시아의 2004년 1/4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7.4%였으며 상반기 산업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또 외환보유량은 13.6%로 증가했다. 세계은행 발표 국가별 구매력순위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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