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키가 큰 러 우주비행사 귀국 고민
우주에서 키가 큰 러 우주비행사 귀국 고민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2.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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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우주선에 체류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 살리잔 샤리포프가 우주에서 키가 너무 자라는 바람에 지구 귀환에 곤란을 겪고 있다.

그의 키가 커진 이유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한 결과 척추의 굴곡이 곧게 펴졌기 때문. 이 같은 이유로 샤리포프는 우주선의 조종석에 정확히 착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지구 귀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호주의 헤럴드 선이 보도했다.

지구 무사 귀환을 위해서는 샤리포프의 커진 키를 줄여야 되는데, ‘펭귄 우주복’이라 불리는 특별히 제작된 우주복(정확한 명칭은 TNK V-1)을 착용해야 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펭귄 우주복은 우주비행사의 온 몸을 꽉 조이고 눌러, 원래의 신장으로 줄여주는 특수 우주복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1살인 샤리포프는 커진 키 외에도 지난 몇 개월 동안 식량 부족으로 우주선에서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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