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교민 안전에 유의하세요
모스크바에서 교민 안전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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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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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유학중인 이모씨의 사망으로 러시아 거주 한국인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거창하게 표현하지만, 이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던 일이다.

연합뉴스등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권을 잡아 나름대로 법과 질서를 확보하지 못했던 과거 사례가 많다. 물론 현재도 그런 일이 안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네에서 못된 친구를 만나 폭행을 당하고 하는 것은 모스크바뿐만이 아니고 한국에서도 일어난다. 어떻게 행동하고 조심해야 할 것인지를 잘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언론이 보도하는 1996년 10월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자신의 아파트 계단에서 한 괴한에게 살해당한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때 블라디의 치안은 번듯한 양복을 입고 거리를 나다니지 말라고 조언하던 시절이다.

또 한국인들에 대한 폭행 사건이 접수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토크가 주를 이룬다. 시기도 대체로 정해져 있다. 2월에서 4월까지다. 스킨헤드라고 하는 친구들이 난동을 부리는 시기다. 이때는 누구든 조심을 하기 마련이다. 지네들끼리도 패싸움을 벌이지 않는가?

2005년 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무참히 칼에 찔려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바로 그 시기다. 당시 페테르부르크에서 음악을 전공하던 조모(16)씨는 러시아 청년들에 둘러싸인 채 몸의 11군데를 흉기에 찔렸다.

3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한국인 김모(45)씨가 러시아인 2명에게 머리를 가격당한뒤 돈 가방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건 강도다.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돈 있는 표시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유학하는 학생들은 누가 어디서 당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 이야기를 쭉 추적하면 한명의 이야기가 좀 변질되면서 2명 3명이 당한 것처럼 전달되는데, 그건 아디다. 물론 모스크바에서 외국인 구타사건이 빈번하니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어야 한다. 외국에서 살면서 어떤 넘이 자신을 어떻게 할지 보호해야 한다.

예컨대 한국에 일하러 온 동남아 친구들은 지하철에서 주변을 불안하게 살핀다. 이건 보호본능이다. 자신을 헤꼬지 하지 앟을까 해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런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제맘대로 행동한다. 지네 말로 막 떠든다. 그러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그럴때 과격한 넘 몇넘이 있었다면...

여하튼 러시아에서 스킨헤드의 활동이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젊은이들의 충동적인 반발심 외에도 러시아 법당국이 엄격한 제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외국인을 살해한 러시아인들에게 살해죄가 아닌 민족간 불화를 조장하는 혐의만을 적용해 형량을 낮게 선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페테르부르크 시법원은 2004년 10월 베트남 유학생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기소된 17명의 피의자 중 3명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했다.
3명에 대해서도 살해죄를 배제한 채 2명에게는 민족간 불화 조장 혐의를, 다른 1명에게는 강도 혐의를 적용했을 뿐이다.

특히 용의자를 경찰이 체포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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